생애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은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다.

면세점사업 확대와 글로벌 호텔체인 구축에 관심을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면세점과 호텔 사업의 실적회복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0년 10월6일 서울에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로 태어났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으로 다시 자리를 옮긴 뒤 전무까지 빠른 승진을 거듭했다.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거쳐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리틀 이건희‘라고 불릴 정도로 냉철한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대통령 취임식 후 만찬 장소 낙점
신라호텔 영빈관이 2022년 5월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 귀빈 만찬 장소로 정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사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국빈 등 외빈을 대접하는 장소로 청와대 대신 신라호텔 영빈관이 낙점됐다.

만찬에 이부진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부진은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방한했을 때 신라호텔에 숙박하게 되자 호텔리어 역할을 자처해 시 주석 내외를 맞이하고 출국길 배웅까지 했다.

신라호텔 영빈관은 한미 정상회담 장소로도 거론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5월20일 방한하기로 해 역대 정부 중 출범 후 가장 이른 시점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는데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정상회담 행사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신라호텔 영빈관은 1967년 정부가 주요 손님을 영접하기 위한 장소로 설치됐다. 삼성그룹은 1973년에 이것을 인수하고 그 자리에 신라호텔을 설립했다.

△상속세 마련 위해 삼성 계열사 주식 매각
이부진은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별세 이후 삼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왔다. 상속세 납부 자금 마련이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S는 이부진과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이 삼성SDS 주식 301만8860주를 처분했다고 2022년 3월25일 공시했다. 두 사람이 각각 150만9430주씩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2만7680원이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삼성SDS 지분은 각각 151만1584주(지분율 1.95%)로 줄었다.

이부진과 이 이사장은 앞서 2021년 10월 상속세 납부 자금 마련을 위해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씩 모두 301만8860주를 KB국민은행에 매각신탁하기도 했다.

이부진은 2021년 9월28일 서울서부지방법원과 삼성전자 주식 1550만 주(지분율 0.26%) 공탁계약도 맺었다. 계약 목적은 상속세 연부연납의 납세보증이다.

2021년 4월 발표된 이건희 전 회장 주식 상속안에 따라 이부진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지분 6.19%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생명 지분 6.92%, 삼성SDS 지분 3.9%, 삼성전자 지분 0.93%도 확보했다.

이부진이 물려받은 주식은 모두 더해 4조5천억 원 규모이며 이에 따른 지분 상속세는 2조6천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부진은 삼성생명 지분에 대해 2021년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았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상속 등으로 주식을 취득해 보험사 대주주가 되려면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호텔신라 실적.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급감
호텔신라는 면제점 사업의 부진으로 2022년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호텔신라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44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5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 줄었다.

1분기 순손실은 77억 원이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하면 순손실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출이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은 각종 수수료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유통 부문은 매출 9785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

호텔 및 레저 부문의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 1159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냈다. 전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호텔신라는 2021년 코로나19 속에서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 3조7791억 원, 영업이익 1188억 원, 순이익 271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44.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면세점과 호텔의 실적이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호텔신라는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852억 원에 이르는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1970년대 출생 젊은 임원 발탁
호텔신라는 2021년 연말인사를 통해 1970년대 출생자 4명을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젊은 경영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보연 면세점 한국이커머스팀장과 김지훈 경영전략팀장은 1975년 출생, 성윤기 호텔&레저지원팀장은 1972년 출생, 신창하 면세점 홍콩법인장은 1973년 출생이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과 창출에 대한 기여가 크고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유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우수인력을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0년 연말인사에서는 승진자 없이 임원의 20%를 줄였다.

호텔신라는 2020년 12월10일 한인규 TR(면세사업)부문장 등 주요 임원을 유임하고 임원 20%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2019년에 면세사업을 중심으로 6명의 ‘통큰’ 승진인사를 실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경영 차원에서 승진인사는 하지 않았다”며 “임원들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면세점 시장 진출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2021년 7월22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한중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과 하이요우면세점은 추후 합작사 설립을 통해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개발 등 운영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부진은 신라면세점의 글로벌 화장품 소싱(대외구매) 능력 등에서 중국 면세점들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2020년 매출기준 글로벌 면세점 순위 3위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상품 소싱 능력을 높여왔다.

특히 국내 면세점이 화장품 등을 구매해 가는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한 만큼 글로벌 화장품 소싱에서는 중국 면세점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부진은 신라면세점의 화장품 경쟁력을 활용해 상품 소싱은 신라면세점이 담당하고 면세점 운영은 하이요우면세점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중국 면세점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신라면세점은 상품 소싱 마진과 지분법 이익을 취할 수 있다.

이부진은 급격히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 면세점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와 더불어 중국의 ‘면세점 굴기’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중국 면세점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면서 한국 면세점을 찾던 따이공들이 중국 면세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7월 하이난성에 새로운 면세 정책을 도입했다. 하이난성 방문 여행객에 대한 면세한도를 1인당 3만 위안(약 500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800만 원)으로 3배 이상 높이고 하이난성을 떠난 뒤에도 6개월(180일) 이내에는 온라인으로 면세쇼핑하는 것을 허용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0년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하이난성이 중국의 대표 쇼핑지로 자리매김한다면 쇼핑을 목적으로 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하고 한국 면세점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지속에 비대면 서비스 확대
신라호텔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색다른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새 활로를 찾고 있다.

호텔신라는 2021년 6월 ‘정선 삼계탕’ 등 여름보양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비대면 수요와 함께 최고급 선물세트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노린 것이다. 2021년 1~5월 호텔신라의 선물세트 판매량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에는 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더한 '프리미엄 떡갈비 밀키트'를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커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정용 밀키트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호텔신라는 지속적으로 고급 선물세트를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호텔 굿즈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9년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에코백에 이어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곰 인형 ‘신라베어’의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객실, 연회 등 호텔의 주축 사업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공간의 제약 없이 호텔 브랜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굿즈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호텔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하려 하는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유행에 맞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고객을 끌어오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은 2021년 7월 하루에 12시간 야외수영장과 키즈 플레이룸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여름 성수기임에도 객실 예약률이 50%를 밑돌자 대응책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오전 8시에 체크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체크아웃하는 방식이며 여름철 대표 시설인 야외수영장 입장 혜택을 포함해 자녀 동반 가족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특급호텔들은 이와 같이 낮시간에만 방을 빌려주는 상품은 호텔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도입하기를 꺼리는데 호텔신라는 객실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이런 파격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 11월에는 아트테크(미술품 투자)와 호캉스를 접목한 폴인아트(Fall in Art) 상품을 내놨다. 패키지 상품 이용객에게 박서보 화백 작품 '묘법'의 공동소유권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2012년 7월29일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철수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 영업이 2021년 2월28일자로 종료됐다.

호텔신라가 면세사업 운영권을 지니고 있던 DF4(주류, 담배)와 DF6(패션, 기타)를 2021년 3월부터 각각 경복궁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신세계디에프가 임시로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객 급감으로 DF2(향수, 화장품) 사업권은 운영이 중단됐다.

호텔신라는 매장 인테리어나 집기 등 시설물을 후속 사업자가 별도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기존에 영업하던 브랜드를 모두 유지하거나 종사자 전부를 고용승계하지는 못했다. 지속되는 면세점 적자도 문제였지만 협력사 브랜드의 의사에 반해 영업 지속을 강요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인원 636명 가운데 약 26%인 165명만이 고용승계돼 471명은 직장을 잃게 됐다.

호텔신라는 2020년 2월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4기 면세사업권 운영사업자 선정에서 DF3, DF4, DF7 구역에만 입찰하고 DF6에는 입찰하지 않았다. 입찰한 구역 가운데 DF3 사업자로 낙찰됐지만 2020년 4월 높은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포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구역 8곳 중 6곳이 유찰되자 기존 사업자인 호텔신라와 호텔롯데 등에 영업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호텔신라 등이 임대료 조건 변경 등을 요구해 협상이 2020년 7월까지 진행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의 고정 임대료 대신 매출 연동 임대료를 적용하기로 했고, 호텔신라에 권역별 시간 조정 등 탄력적 매장운영 조건을 제공했다.

계약은 2020년 8월에 끝났지만 6개월 연장돼 2021년 2월까지 영업이 계속됐다.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21년 10월22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생 전경환의 빈소를 찾아 오랜 친분이 있는 고인의 딸을 위로한 뒤 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 사업 강화에 차질
이부진은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내놓고 해외 직접진출을 시도하는 등 호텔 사업 강화에 나섰지만 코로나19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020년 6월 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호텔을 개장했다.

이로써 호텔신라는 고급 브랜드인 더신라, 해외 고급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 등 3개의 호텔 브랜드를 갖추게 됐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장 후 한 달 만에 문을 닫았다가 2021년 6월4일 운영을 재개했다.

이부진은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호세 지역에 200여 개 객실을 갖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을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 열기로 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의 공사가 늦춰지고 있다.

완공은 2022년 말에나 가능하고 정식 개장은 2023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부진은 대표 취임 뒤 가장 먼저 신라호텔(더신라)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서울신라호텔은 2013년 8월에 재개관했다. 개관 뒤 34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전면 리모델링이었다.

리모델링에 7개월이 걸렸으며 이 기간에 면세점을 제외한 모든 영업장이 문을 닫았다. 세계적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오스의 객실 재단장 디자인, 사계절용 야외수영장 설치, 도어투도어 서비스 도입 등에 모두 835억 원을 들인 대대적 작업이었다.

이부진은 반년이 넘는 보수기간에 모든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해외 주요 호텔로 벤치마킹을 위한 출장을 보내는 등 호텔 리모델링 작업에 힘을 쏟았다.

이부진은 2013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선보였다. 2013년 11월에 신라스테이 동탄점을 열고 2014년에 신라스테이를 100% 자회사 별도법인으로 만들어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신라스테이는 출범 3년 만인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호텔신라 호텔부문 실적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021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에 13개의 신라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한옥호텔 건립 추진
호텔신라는 2019년 10월 이부진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한옥호텔 사업에 대한 허가를 확보했다.

호텔신라는 2019년 10월22일 마지막 관문인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뒤 2020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했다.

이부진은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1년부터 서울 장충동에 전통 한옥호텔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추진을 진두지휘했다. 서울 도심에 번듯한 전통 한옥호텔을 만들어 다른 고급호텔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자연경관 훼손, 문화경관 보호 등을 이유로 2011년에 사업안이 처음 제출된 뒤 2차례 반려, 2차례 보류 끝에 2016년에야 사업안을 승인했다.

사업이 난항을 겪는 동안 이부진의 의지가 아니면 진작에 사업이 엎어졌을 것이라는 말이 업계에서 나왔다.

한옥호텔이 완성되면 서울시내 최초의 한옥호텔이 된다.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최초의 한옥호텔이기도 하다.

2020년 상반기에 한옥호텔 부지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인근 주차장과 호텔 정문 입구 사이에서 다수의 유구(遺構·건물의 자취)가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됐다.

이 유구의 문화적, 역사적, 학술적 가치에 따라 공사 계획을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생겨났다.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셈이다.

게다가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호텔신라는 2020년 10월 말을 기점으로 한옥호텔 건립을 중단했다.

문화재청은 유구를 발굴된 장소에 그대로 보존하지 않고 따로 분리해 별도 시설에 보관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22년 5월 현재까지 한옥호텔 공사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6월2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큰딸 서민정과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아들 홍정환의 약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면세점 사업 코로나19로 차질
이부진은 해외 면세점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으나 코로나19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2020년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5곳에 해외 면세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11월 합작법인 ‘다카시마야 듀티프리 신라&아나’를 통해 운영해온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을 철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방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임시휴업과 영업재개를 거쳐 결국은 폐점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2021년 8월 기준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홍콩 첵랍콕공항점, 마카오공항점, 태국 푸껫 시내점 등 4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임시휴업과 영업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태국 푸껫 면세점은 2020년에 영업손실 64억 원을 냈고, 207억 원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기도 했다. 푸껫 면세점이 도쿄면세점의 뒤를 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이전까지 해외 면세점 사업을 키워왔다. 2022년까지 세계 3위 면세점 사업자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2018년에 3위 달성에 성공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2017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 수준이었는데 2018년 해외 면세점에서 낸 성과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호텔신라는 2019년 11월7일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5년 기한으로 확보한 뒤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가 사업권을 확보한 마카오 국제공항 '북측'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영업 구역이다.

호텔신라는 2014년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커넥션과 합작회사(호텔신라 지분 40%)를 설립한 뒤 이를 통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이부진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호텔신라의 해외 면세점 사업 진출을 이어오다가 2019년 미국 등 북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호텔신라는 2019년 10월25일 미국 면세품 도매판매 회사인 ‘트레블리테일그룹홀딩스’의 지분 44%를 1417억 원에 인수해 2대주주가 됐다.

트레블리테일그룹홀딩스는 미국과 중남미 등에서 글로벌 1위 기내면세점 브랜드인 ‘3Sixty’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21개 글로벌 항공사 기내면세점과 12개 중남미 국제공항 면세점 등을 운영한다.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도 확보했다. 2024년 1월 이후 10개월 동안 ‘트레블리테일그룹홀딩스’ 지분 23%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다. 매입가격은 2023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산정한다.

호텔신라가 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며 기존 주주는 남은 지분 33%를 호텔신라에 팔 수 있는 매도청구권(풋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 공항면세점 경쟁
호텔신라와 신세계DF가 2018년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이 빠져나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이 싸움에서는 과감한 베팅을 한 신세계DF가 승리했다.

둘의 대결은 사촌 사이인 이부진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정 총괄사장의 승리로 끝났다.

호텔신라는 아시아 3대 공항 모두에서 화장품과 향수를 취급하고 있다는 점과 오랜 경험으로 쌓은 운영 능력을 강조했으나 호텔신라보다 많은 입찰가격을 써낸 신세계DF에 밀리고 말았다.

이부진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찰경쟁에서는 승리했다.

2017년 12월 제주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열린 입찰 경쟁에 호텔신라 외에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도 참여했지만 호텔신라가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이듬해인 2018년 3월부터 면세점을 임시로 개장해 운영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6월 매장 정비를 마치고 신라면세점 제주공항점을 본격 개장했다.

호텔신라는 제주도에서 시내면세점도 운영하고 있어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간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며 시너지를 높였다.

2018년 1월 개장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DF1 구역을 차지했다.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2018년 8월에는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한국으로 들어오는 주요 공항 모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016년 3월25일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열린 개점식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시내면세점 사업
이부진은 HDC신라면세점 운영을 통해 시내면세점 사업 성과를 냈다.

호텔신라는 2015년 12월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HDC신라면세점을 열었다. 이 면세점은 2018년 매출 1조900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거뒀다. 국내 시내면세점 가운데 5번째로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HDC신라면세점은 2017년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19억 원과 53억 원이었다. 2016년보다 매출은 87.5%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부진은 2015년 7월 여러 유통 대기업들과 시내면세점 입찰경쟁을 벌여 승리했다. 롯데그룹, SK그룹,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이랜드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었지만 이부진의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마지막 승자가 됐다.

이부진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동맹을 맺고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만들어 입찰경쟁에 정면승부를 걸었다. 범삼성가문이 일원으로 범현대가문과 손을 잡으며 강한 승부사 면모를 보여줬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용산을 입점 위치로 선정한 뒤로 줄곧 유력 후보로 꼽혔으며 규모 면에서도 최대라는 강점을 확보했다.

이부진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기 직전에 임직원에게 "사업 선정이 잘되면 다 여러분 (임직원) 덕이고 떨어지면 내 탓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016년 5월 신규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루이뷔통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브랜드 20여 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2016년 4월 한국을 찾았을 때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했다. 이부진은 직접 아르노 회장을 안내해 면세점을 돌아보게 하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부진은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HDC신라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HDC신라면세점이 2015년에 이어 또다시 신규특허를 따내 강남에 진출하면 롯데면세점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 부상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면세점이 월드타워점 재탈환에 성공한 반면 HDC신라면세점은 고배를 마셨다.

△호텔신라 대표이사 취임
이부진은 2010년 12월 호텔신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부진은 2010년 12월14일 호텔신라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앞장설 테니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 동참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에는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진은 2001년부터 호텔신라에서 기획부장과 경영전략담당으로 근무하다가 단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가장 먼저 등기임원에 선임됐을 뿐 아니라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총책임하는 자리도 맡았다.

이부진은 2010년 연말에 오빠인 이재용 사장과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등기임원 선임에서는 이부진이 5년 이상 빨랐다.

2022년 5월 현재 이부진은 삼성그룹 오너일가에서 유일하게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3월19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주총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부진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호텔 및 면세점 사업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점진적으로 방역이 완화되고 세계 각국의 여행 제한이 풀리며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일어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내국인 면세점 수요와 단체 관광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과 별도로 면세점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데다 방역 관련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2022년 상반기에 보따리상(따이공)의 면세점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상과 달리 3월에 중국이 갑작스럽게 봉쇄 조치를 취한 탓에 면세점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면세점의 상품 판매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탓에 수익성 개선도 늦어질 수 있다. 2022년 말까지는 판매가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신라면세점을 턱밑까지 쫓아온 신세계면세점과 격차를 벌리고 앞서가는 롯데면세점을 추격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호텔 사업에서는 스케일업(Scale up) 전략에 따라 신라모노그램 브랜드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와 북미 등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고, 2022년 상반기에 강릉 신라모노그램을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부진의 숙원사업인 한옥호텔 사업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가고 있는 만큼 재개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오너3세 경영이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승계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2018년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총수에 지정됐고, 이서현 전 삼성물산 사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물러났다.

일각에서는 이부진의 역할 확대 가능성와 이서현 이사장의 경영복귀 가능성 등을 점치고 있지만 2018년에 갖춰진 삼성그룹 경영 체제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조금 더 우세하다.

당장 계열분리를 통해 거둘 수 있는 실익이 없는 데다 이재용 부회장의 활동 제한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삼성그룹이 선대 때 신세계, CJ, 한솔, 새한 등으로 계열분리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5월 대국민 사과에서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계구도 안정화 문제까지 고려하면 언젠가 3남매가 계열분리를 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관측이 많다.

◆ 평가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 등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2020년 10월28일 장지인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서 운구행렬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과 외모뿐 아니라 성격과 경영 스타일도 가장 많이 닮은 자녀로 평가받는다. 경영수완도 뛰어나 이 전 회장의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업 추진력이 강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선정되기 직전에 성공한 공은 직원들에게 돌리고 실패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부진의 추진력이 드러난 대표적 사례로 2010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인천국제공항 내 신라면세점에 입점시킨 일이 꼽힌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부진이 직접 나선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루이비통의 아르노 회장과 이브 카셀 사장은 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입점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집했다. 그러나 이부진은 아르노 회장이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만나 설득했다.

이부진은 2010년 4월 한국을 찾은 아르노 회장을 공항까지 나가 직접 마중했다. 이런 노력과 열정으로 1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루이비통을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외 주요 인사들을 그림자처럼 영접해 비즈니스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시진핑 주석 내외가 2014년 7월 신라호텔에 방문해 하룻밤 지냈을 때 시 주석 일행 영접에 주력했다. 2014년 10월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를 신라호텔에서 영접하기도 했다.

승부사적 기질도 갖췄다. 신라면세점은 2013년 세계 1위 면세업체인 DFS를 꺾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의 시계매장 운영권을 획득했다. 신라면세점이 운영권을 따낸 시계매장은 창이공항 3터미널에서 유일한 시계 브랜드 편집매장으로 같은 해 7월 실시된 공개 입찰에 DFS 등 6개의 글로벌 면세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경영 철학을 지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부진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르기 전까지 삼성그룹 총수 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연봉 공개의 대상이었다.

이부진은 2011년 호텔신라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국내 오너일가로는 드물게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접 의사봉을 잡았다. 이는 재계 오너들이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 경향과 대조적이다. 이부진의 이런 자세는 주주들에게 신뢰감을 품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취임 첫해에 신라호텔의 한복 손님 거부 사건이 터지자 직접 이혜순 한복 디자이너를 찾아가 사과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던 2015년 6월에 의심 판정을 받은 환자가 제주신라호텔에 묵은 것으로 알려지자 직접 제주로 가서 투숙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하루 3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지만 호텔 폐쇄 결정을 내렸고, 투숙객들에게 숙박료 전액 환불에 더해 항공료까지 보상해줬다.

신라스테이제주의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과 관련해서도 직원들로부터 배포가 크다는 호평을 받았다.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은 날씨 등 자연재해로 제주발 항공편이 결항될 경우 투숙객에게 무료숙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2016년 제주도에 폭설이 내리자 신라스테이제주는 180여 명의 고객에게 객실을 무료로 제공했다.

당초 숙박에 한정된 프로모션이었지만 이부진이 호텔 총지배인에게 전화해 “고객들을 잘 모셔달라”며 "식사비를 받으려는 것은 아니죠?”라고 말해 식사도 무료로 제공됐다.

패셔니스타로 알려져 있다. 이부진은 정중한 스커트 슈트 스타일을 자주 보여준다. 때로는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된 미니드레스를 입기도 하지만 주로 블라우스와 무릎 길이의 스커트 차림이다.

가방은 블랙 클러치 정도만 든다. 이부진은 에르메스의 블랙 클러치를 즐겨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부진이 착용하거나 드는 제품은 여느 연예인이 착용하거나 드는 제품 못지않게 곧장 판매가 증가한다고 한다.

이부진은 제주도에 있는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을 직접 찾아 어려운 사정에 놓인 식당주인 김영철·박정미를 격려하기도 했다.

소규모 식당을 8년 동안 운영해온 부부는 딸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한 뒤 남은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에 호텔신라 주방장과 직원들이 ‘신성할망식당’을 4개월 동안 수차례 찾아가 메뉴 개발, 주방설비와 외관 개선 등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구선수 차유람은 2014년 트위터를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가자로 이부진을 추천했다. 이부진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쓸지 주목됐으나 이부진은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평소 언론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다. 사업과 관련 없는 개인적 일에 관한 언론 기사에 대해서는 회사 홍보팀을 통해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6년 10월 배우 하정우와 그림을 통해 가까워졌는 등 열애설이 보도되자 임원에게 “난 하정우와 일면식도 없고 그분의 그림도 산 적 없다”고 말하며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진은 2015년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한 채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주주총회장에 입장할 때 여직원의 도움을 받았다. 깁스 위에는 이부진의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쓴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2014년 2월 택시기사에게 베푼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택시기사가 신라호텔 출입문을 차로 들이받아 4억 원이 넘는 피해 변상금을 물게 됐지만 이부진이 이를 면제해줬다.

이부진은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에게 택시기사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 않으니 집을 방문해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한인규 부사장이 다녀온 뒤 택시기사의 생활형편이 좋지 않다고 보고했고 이부진은 4억 원의 변상을 요구하지 말라고 했다.

아들과 관련된 일에는 여느 학부모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다. 아들이 초등학교를 다닐 때 매년 연말 학교에서 열린 발표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2018년 12월 열린 발표회에서는 아들의 첼로 연주를 듣고 전시를 관람했다. 다른 해에는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어울리기도 했다.

2012년 포브스의 ‘아시아의 주목해야 할 여성 기업인 15명'에 선정됐다. 2016년 4월에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나란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의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대나무 천장(여성을 차별하는 유리 천장을 동양적으로 비유한 표현)'을 부수는 여성 기업인 50인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루시 펑 알리바바그룹 공동창업자, 장신 소호차이나 공동창업자 등이 함께 선정됐다.

포브스가 2019년 12월 발표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87위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전반적 영향력, 관할하는 자금의 규모, 언론 노출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에는 89위를 차지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5년 6월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의 쉐샤오강 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호텔신라>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관련 논란
2021년 7월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에 사내 급식 일감을 몰아준 일에 이부진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2021년 7월13일 "삼성그룹 사내급식 부당지원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총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이들은 사내급식 부당지원에 관련된 핵심 인사로 이부진을 비롯해 최윤호 옛 미래전략실 전략1팀 전무, 정현호 당시 삼성전자 사업지원TF(테스크포스) 사장 등을 꼽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6월 삼성전자 등 4개 회사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일가 회사인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 100%를 몰아주는 방법으로 삼성웰스토리와 총수일가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 미래전략실은 이런 부당 내부거래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총수일가에 이익을 제공하는 일에 앞장선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만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공정위 조사 결과를 보면 2013년 2월 이부진 당시 에버랜드 사장은 삼성 미전실과 소통하면서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부당 지원행위를 승인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에버랜드의 사업부였다가 2013년 12월 별도 회사로 분리됐다.

△고액연봉 논란
이부진이 2020년에 코로나19로 호텔신라의 경영상태가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액연봉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부진은 2020년 호텔신라에서 보수로 48억92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1억8400만 원, 상여 37억1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00만 원 등이었다. 2019년보다 급여는 줄었지만 상여가 급증해 총 보수가 50.06% 증가했다.

호텔신라는 2020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반토막났는데 이부진의 보수는 17억 원이나 늘어난 것을 문제 삼는 여론이 커졌다.

호텔신라 측은 2017~19년 사업성과에 따른 인센티브가 2020년에 지급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비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2020년 호텔신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5천만 원이었다. 2019년 평균 연봉 5900만 원보다 15.26% 줄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이부진의 보수총액(48억9200만 원)이 2020년보다 15.2% 줄었다.

△프로포폴 투약 의혹 무혐의
경찰은 2020년 4월 이부진이 마약성 진통제인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받았다는 의혹을 1년 동안 조사한 끝에 무혐의로 결론냈다.

이부진이 2016년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를 방문해 시술을 받을 때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부진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뉴스타파가 2019년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부진이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 달에 최소 2번 이상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프로포폴은 액체가 불투명한 흰빛을 띠고 있어 흔히 ‘우유주사’로도 불리는데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됐다.

경찰은 여러 차례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 의료기록을 확보하고 이 사장과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1년1개월 동안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부진에 대해 무혐의로 내사 종결했지만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H성형외과 원장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간호조무사 2명은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이혼소송 끝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수년간 벌인 이혼소송은 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020년 1월16일 이부진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이 이부진에게 있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재산분할을 위해 이부진이 임 전 고문에게 141억13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2심 판단은 그대로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2019년 9월26일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재산분할을 위해 이부진은 임 전 고문에게 14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부진은 임 전 고문과 1999년 8월 결혼한 뒤 21년 5개월 만에 이혼을 확정하게 됐다.

이부진은 임 전 고문과 결혼할 때 재벌가 딸과 평범한 집안 출신 평사원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이부진과 임 전 고문은 1995년 한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처음 만났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뒷날 임 전 고문이 스스로 이부진의 경호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부진과 임 전 고문의 결혼은 집안의 반대에 부닥쳤지만 이부진이 집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설득했다고 한다. 이부진은 1999년 임 전 고문과 결혼했지만 17년 만에 임 전 고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부진은 2014년 10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친권자 지정 신청을 냈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오랫동안 별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건희 회장이 쓰러져 입원하자 공식 이혼절차에 들어갔다.

법원은 2016년 1월 이부진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에 관한 소송의 선고공판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이부진에게 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임 전 고문 측은 재판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2016년 2월 항소했다.

임 전 고문은 2016년 7월 서울가정법원에 이부진을 상대로 1조2천억 원대 재산분할 소송도 제기했다.

임 전 고문은 소장을 통해 결혼생활 중 재산 증가를 놓고 본인의 기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수원지법에도 같은 내용의 반소를 제기했다.

법원은 2017년 7월 두 사람의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부진을 지정했다.

법원은 또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 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하고 임 전 고문에게 한 달에 1차례 자녀를 만날 수 있도록 면접 교섭권을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은 2017년 12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재판장이었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기일이 변경됐다.

그 뒤 재판부가 교체됐고 2018년 3월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임 전 고문이 재판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연기됐다. 임 전 고문은 현 재판부가 삼성과 긴밀한 관계일 수 있다며 법원에 항소심 담당 재판부 교체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임 전 고문이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고했고 대법원이 2019년 1월 초 임 전 고문의 신청을 받아들이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재판부가 서울고법 가사3부(강민구 부장판사)에서 가사2부(김용대 부장판사)로 바뀌었다.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3월25일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개점식에 참석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택 공사비 삼성물산 대납 의혹
이부진의 자택 공사 비용을 삼성물산에서 대신 내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은 2019년 1월11일 이부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전 삼성물산 대표이사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의당은 2006년 이부진 자택 내 길이 25m 연못 방수공사와 2011년 지하 2층 수영장 공사 등의 비용을 삼성물산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당은 이 공사를 진행한 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의 제보와 그가 삼성물산과 주고받은 세금계산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집 공사비 33억 원을 삼성물산이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관련 임직원은 기소됐으나 이 회장은 병환으로 조사를 받을 수 없어 기소를 피했다.

삼성물산은 이와 관련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주택관리를 자사가 담당하면서 협력업체에 정상적으로 공사대금을 정산했다고 반박했다.

△신라호텔 한복 착용 출입 거부해 구설수
이혜순 한복 디자이너는 2011년 신라호텔의 뷔페레스토랑 '더 파크뷰'에 방문했다가 한복을 착용했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했다.

이혜순의 아들이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면서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신라호텔은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신라호텔은 다음날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공식로 사과했고, 이부진 역시 같은 날 직접 이혜순이 운영하는 '담연' 매장으로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삼성물산 법인자금으로 비자금 조성 의혹
이부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개인계좌가 삼성그룹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창구로 쓰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맡은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08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과 관련한 세금 소송을 대리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수임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의 개인계좌에서 지불됐다고 보고 계좌추적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개인계좌에서 수임료로 지불된 수표가 나왔고 그 계좌가 비자금 관리계좌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개인계좌를 보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2012년 3월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빌딩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호텔신라>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기획지원팀에 배치됐다.

2001년 8월 호텔신라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1월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 9월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전무를 맡았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지냈다.

2010년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을 맡고 있다.

2010년부터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4년 12월 중국 시틱그룹 사외이사(임기 1년)에 선임됐다.

◆ 학력

1989년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3기로 졸업했다.

1994년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2년 6월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2 호암상 시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이 친할아버지이고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홍진기가 외할아버지다.

아버지는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어머니는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빠이고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여동생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고모다. 외삼촌 홍석현은 주미대사를 역임한 뒤 중앙일보와 JTBC 회장을 지냈고, 현재 중앙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2014년 1월9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의 73세 생일을 맞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신년 만찬에 이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호텔신라에서 보수로 41억4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3억6600만 원, 상여 27억7700만 원, 기타근로소득 500만 원 등이다.

2020년에는 보수로 48억9200만 원을 수령했다. 2019년에는 32억6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26억800만 원보다 5억800만 원 늘어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이외의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유일한 30억 원 이상 연봉자가 됐다.

삼성물산 지분 6.19%, 삼성생명 지분 6.92%, 삼성SDS 지분 1.95%, 삼성전자 지분 0.93%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4월29일 종가 기준으로 이부진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총 2조8455억 원에 이른다.

어록
[Who Is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이 2018년 9월5일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의 량찌엔장 창립자(가운데)와 쑨제 최고경영자를 만나 한국 관광 활성화를 논의했다. <호텔신라>

"“2022년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재정립하고 굳건한 회사로 거듭나는 대전환점으로 만들겠다. 호텔 사업은 스케일-업(Scale-up) 전략을 시행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 (2022/03/17,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MZ세대에 친근한 기업이 돼야 한다." (2022/01, 사내게시판에 올린 신년사에서)

“연초부터 커다란 불확실성을 마주한 가운데 주력인 유통, 관광 사업이 생존을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내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하도록 기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새 사업기회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 (2020/03/19,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견실한 경영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해외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2019/03/21,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2022년까지 글로벌 3위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03/21,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창사 이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온 저력이 있다. 올해 경영환경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경영 내실화 기조를 유지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 (2018/03/21,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경기침체와 저성장의 지속과 함께 국내외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인한 갈등이 증폭됐다. 올 들어 대내외 환경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17/03/24,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우리 회사는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면서 지속적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 (2017/03/24,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HDC신라면세점의 명품 유치는 계획대로 잘되고 있다.“ (2016/03/11,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도 경영환경이 순조로웠던 해는 없다. 올해도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 증시 하락과 환율, 북핵 이슈 등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중장기 비전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지를 가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2016/03/11,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잘 부탁드린다." (2015/10/28, 신라호텔 한식당에서 진행된 한식 프로모션 ‘미미정례’에 참석해 루비뷔통 등 명품 브랜드 유치 현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잘되면 다 여러분 (임직원) 덕이고 떨어지면 내 탓이니 걱정하지 말라.“ (2015/07/09,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자 선정을 놓고 프레젠테이션 심사가 진행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을 직접 방문해 직접 준비한 떡을 실무진에 건네며)

“택시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다.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 (2014/02, 택시기사가 신라호텔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올해 호텔 사업은 절대적인 품질 우위를 확해 성장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가겠다. 지금까지 착실히 준비해온 시스템과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성장, 내실, 혁신을 3대 경영의 축으로 삼는다.” (2014/03/14,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참석해)

“'도전과 극복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경영 방침으로 해서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 마인드로 혁신을 지속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가겠다.” (2013/03/15,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