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김 총장을 제외한 고검장 6명 등 다른 검찰 간부들의 사표는 반려하기로 했다.
 
문재인 검찰총장 김오수 사의 수용, 나머지 간부 사표는 반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4월18일 청와대에서 면담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며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김 총장이) 재차 사의를 표했고 이제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4월17일 검찰수사권 개혁 법안 추진에 반발하며 사표를 냈다. 그 뒤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사퇴의사를 철회했으나 4월22일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개혁 법안 중재안을 수용하자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 총장과 같이 사의를 밝힌 박성진 대검찰청(대검) 차장검사와 고검장 6명, 고검장급 8명 등의 사표는 반려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외에 검찰 간부들은 검찰사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의를 반려한다”면서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