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책연대 하루 만에  후보직 사퇴, "이재명 당선 위해 뛰겠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선거 후보가 3월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김동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선거 후보가 대선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김동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직 사퇴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단일화를 결정한 것이다.

1일 두 후보가 발표한 공동선언에는 △제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및 권한 축소 △양당 구조 깨뜨리고 국회의원 특권 줄이기 △진영에 관계 없이 국민통합 정부 구성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이 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출발해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촘촘하게 짜여진 기득권 구조를 깰 것이라 믿는다"며 "정치교체가 디딤돌이 돼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부동산 문제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