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자본금의 감자를 결정했다.
두산건설은 레미콘 제조사업의 일부를 떼어내 별도 법인을 설립한 뒤 매각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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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화 두산건설 사장. |
두산건설은 주식액면가액을 기존 5천 원에서 500원으로 감액하는 방법을 통해 감자를 한다고 2일 밝혔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에 따라 잉여금 규모가 축소돼 재정확보 차원에서 감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대손상각비 등 23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 1669억 원을 봤다.
감자 전후로 주식 수는 변동이 없으며 감자 기준일은 4월26일이다. 자본금은 4206억 원에서 510억 원으로 줄어든다.
두산건설이 감자를 결정하면서 두산건설 주식거래는 4월22일부터 5월12일까지 정지된다.
두산건설은 또 미콘 제조사업에서 관악공장을 분리한 뒤 렉스콘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회사분할은 두산건설이 렉스콘의 발행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단순·물적분할의 방법으로 이뤄지며 분할기일은 4월26일이다.
산건설은 “두산건설의 기업 역량을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분할을 결정했다”며 “렉스콘이 설립되면 곧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회사분할을 통해 건설과 화공기자재 제조,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력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