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가 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시스템 수주 가능성에 급등하면서 대주주인 제프 베조스 이사회 의장의 재산규모도 사상 최대수준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7일 “베조스 의장이 세계 부호 순위에서 경쟁자들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주가 급등에 제프 베조스 재산 2110억 달러로 사상 최대수준

▲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베조스 의장이 보유한 자산은 2110억 달러(약 240조 원)으로 나타났다.

2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1810억 달러), 3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1690억 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

6일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가 하루 만에 4.7% 올라 마감하면서 베조스 의장의 지분가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보였을 때 보유자산이 2100억 달러까지 증가하며 베조스 의장을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고 아마존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베조스 의장의 자산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며 선두를 굳히고 있다.

베조스 의장은 현재 아마존 지분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미국 국방부가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고 있던 클라우드시스템 독점계약을 해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급등했다.

아마존이 국방부 클라우드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국방부 클라우드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공동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베조스 의장의 전 부인 맥킨지 스콧의 자산규모 역시 그가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가 상승에 힘입어 649억 달러로 증가하며 세계 부호 15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