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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홍지수 기자
2020-05-19   /  10:20:00
  • 전체
  • 활동
  • 비전
  • 사건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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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이다.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을 맡아 해외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도 건설기계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1962년 12월12일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났다. 마산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에 입사해 건설장비분야에서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팠다. 시카고법인 주재원, 해외영업담당 상무, 인도법인장을 거친 ‘해외 전문가’다.

    ‘고객을 왕처럼 모시겠다’는 신조를 지니고 있다. 건설기계분야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며 업무 전반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 직원들에게 직접 지시하는 일도 많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항상 사원·대리급과 점심을 먹으며 젊은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인도시장 도전 고전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인도에서 굴삭기 2926대를 팔았다. 2018년 4181대에서 43%가량 줄었다. 

    2019년 5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재집권하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투자가 지연되면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9년 실적도 2017년 4월 분사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1~2월 인도시장 매출이 2019년보다 10%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등 초반 흐름이 좋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 번 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전국적 봉쇄명령에 따라 현대건설기계의 인도 푸네 공장은 3월25일부터 4월14일까지 3주 동안 문을 닫고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는 현대건설기계의 인도 영업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 현대건설기계 실적.

    △현대건설기계 실적 감소세로 돌아서
    현대건설기계는 분사한 뒤 2017년, 2018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2019년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인도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21억 원, 영업이익 1578억 원, 순이익 509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4.4%, 순이익은 63.9% 줄었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63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 순이익 12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82.9%, 순이익은 97.7% 줄었다. 

    중국에서 현지업체와 경쟁이 심화하고 코로나19가 언제 마무리될지 불확실한 등 현대건설기계가 처한 어려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영이 취임 당시 내걸었던 2023년 매출 7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사실상 멀어졌다. 

    △5G 이동통신 등을 활용한 스마트 컨스트럭션사업 추진
    현대건설기계는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굴삭기 원격진단서비스 등 스마트 컨스트럭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3월 글로벌 엔진 제조사인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굴삭기 엔진 원격진단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2017년 초 기술 개발 협약을 맺은 뒤 공동 기술개발을 마쳤다. 

    엔진 원격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방안이 담긴 진단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작업시간을 줄여주고 작업의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건설, SK텔레콤과 손잡고 드론을 활용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현장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 5월에는 KT와 함께 무인지게차를 대상으로 하는 △5G 기반 원격관제 플랫폼 △인공지능(AI) 음성제어 솔루션 △영상 및 증강현실(AR)을 통한 사후관리서비스(A/S) 등 기술 개발에 협력해 물류서비스 선진화에 나섰다.

    공기영은 “무인지게차뿐 아니라 관제시스템, 충전설비,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이르기까지 물류솔루션 전반을 일괄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코어모션 물적분할로 부품사업 강화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4월1일 부품 전문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을 물적분할하고 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품사업의 전문성과 규모를 키워 기존 완성장비에 필요한 핵심기능부품을 개발하고 확대생산해 원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현대건설기계 외형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현대코어모션은 분할 이전에는 건설기계사업부에서 수리용 부품 위주로 사업을 했다. 하지만 분할 이후 유압모터밸브, 메인컨트롤밸브 등 건설기계 핵심부품을 국내외 건설장비업체에 공급하는 양산부품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한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코어모션을 통해 부품사업에서 매출을 4배 이상 늘려 2023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내놨다.

    공기영은 2019년 4월5일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건설기계 완성장비사업과 부품사업이 전문적 역량을 고루 확보하게 됐다”며 “현대코어모션은 우리 건설기계사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대코어모션과 다른 전문부품 제조회사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건설기계 전장부품사업 진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해외사업 강화

    공기영은 취임 이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현대건설기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사업 비중을 지금보다(80%)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중국 판매량이 2017년 4013대에서 2018년 7234대로 늘었다.

    베트남, 미얀마, 러시아 등 신흥국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도 지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인도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건설기계시장으로 인도는 연평균 7%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 큰 시장이다.

    세계적 건설장비시장 조사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굴삭기 판매량은 2023년까지 해마다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현지기업인 타타-히타치에 이어 점유율 2위(약 17%)라는 차별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중국 법인 지분은 36%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반면 인도법인 지분은 100% 보유하고 있는 점도 인도시장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로 꼽힌다.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가 2007년 처음 인도에 진출할 때 푸네 공장 설립 등 초기 기반을 다진 인물로 인도 공략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인도 법인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시장에서 건설기계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지 푸네 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6천 대에서 1만 대로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도 현지시장에 맞춘 소형굴삭기 신제품 등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 올라

    공기영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조선해양의 업황 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기계를 포함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로보틱스 등을 독립법인으로 꾸리고 제2의 도약을 천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까지 기술개발에 660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기영은 2017년 5월24일 현대건설기계 출범식에서 품질 향상,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7조 원, 글로벌 순위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발표했다.

    그는 축사에서 “독립 경영체제를 확보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분할했다”며 “창사 이래 지금처럼 품질과 기술을 강조해본 적이 없다. 품질에서 승부를 걸고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해외딜러 개발 전담팀’을 꾸려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다. 2017년 10월에는 벨기에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해 현지시장 공략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미니 굴삭기 등 신제품과 5G를 이용한 원격제어 기술 등 개발에도 힘쓰고 중고 건설기계 경매, 이마트 굴삭기 판매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바탕이 된 마케팅도 진행했다.

    공기영은 2020년 3월 현대건설기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건설기계 해외사업 개척에 선봉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에서 일한 30년가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 개척에 매달렸다.

    1992년 미국 시카고 지사에 파견돼 현대건설기계를 미국에 알리는 데 힘썼다. 당시 미국은 말 그대로 ‘불모지’로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전역에서 판매한 건설기계는 연간 30대에 불과했다.

    공기영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치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딜러들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제품 한번 보여주기 어려웠다”고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이후 7년 동안 시카고에서 ‘영업맨’으로 활동하며 딜러망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기준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올리고 있다.

    공기영은 2007년 인도로 파견돼 뭄바이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푸네에 현지 공장을 세우는 일을 맡았다. 2년 동안 공장을 지은 뒤 3년 6개월 동안 초기 운영 실무를 하며 현대건설기계 인도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2013년 인도 법인장으로 파견돼 다시 3년 동안 인도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썼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타타-히타치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까지 올라섰다. 

    ◆ 비전과 과제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4월5일 경기도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김대순 현대코어모션 대표이사(오른쪽) 및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의 미래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는데 중국, 인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공기영은 취임 당시 “2023년까지 매출 7조 원을 달성해 세계시장 5위권으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해외사업에서 외연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2019년 3조 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고 세계시장 순위는 20위 수준이다. 

    공기영은 특히 인도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지연과 코로나19 확산 등이 현대건설기계 인도시장 성장에 당분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부품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부품사업을 통한 사후관리 서비스시장에서 저변 확대로 건설기계사업의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5G이동통신 등을 활용한 굴삭기 원격제어시스템 등 스마트 컨스트럭션사업도 공기영이 추진하는 과제 가운데 하나다.

    ◆ 평가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5월10일 용인 마곡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일렉트릭 신뢰성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현대일렉트릭>

    공기영은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에 입사해 현대건설기계 사장에 오르기까지 30년 넘게 건설기계 한 우물을 팠다. 현대건설기계에서 내부승진으로 대표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재직기간의 반절 이상을 미국, 인도 등 현대건설기계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보낸 ‘해외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직접 설립 기반을 다졌던 인도 푸네 공장에 특별한 애착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고객을 왕처럼 모셔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을 맡았다. 현대건설기계의 미래가 세계시장에 있다고 보고 해외영업에 더욱 힘을 쏟았다. 공기영의 2017년 해외 출장비가 2016년의 2배를 넘었을 정도다. 

    취임하자마자 ‘해외딜러 개발 전담팀’을 꾸리고 신시장 개척을 맡겼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현대건설기계 본사 사장실에는 임직원 100여 명의 연간 해외출장 일정이 빽빽한 대형 보드가 걸려 있다고 한다. 

    모든 직원들과 한 번 이상 식사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항상 사원·대리급과 점심을 먹으며 젊은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한다.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는 일도 중요하게 여긴다. 평소 “뭐든 열심히 해보려는 아이디어가 회사를 성장하게 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기계가 도입한 ‘중고 건설장비 옥션(경매)’은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었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예비 처가를 찾아갔는데 장인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짜 월급쟁이’에게 딸을 줄 수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공기영은 “사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확고하게 밝혀 장인으로부터 결혼을 허락 받았다고 전해진다. 

    현대중공업이 소유한 울산 동구 서부성원상떼빌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길호 전 포스코 인도법인장이 저술한 ‘인도 비즈니스 성공비결’이라는 책에 추천사를 쓴 적이 있다.

    ◆ 사건사고

    △하도급업체 기술 유용 의혹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29일 하도급회사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더불어 과징금 4억3100만 원을 부과했다. 두 회사의 법인과 관련 임원 2명도 검찰에 고발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기계 분사 전인 2016년 굴삭기 핵심부품인 ‘하네스’의 구매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존 납품회사인 A사의 도면을 다른 하네스 제조회사 B사에 몰래 전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 뒤 B사에 하네스의 견적 제출을 요청한 한편 A사에는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그 결과 하네스 납품회사를 바꾸진 않았지만 2016년 4월 A사의 공급가격을 최대 5% 깎았다. 

    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10월~2018년 4월 동안 하네스 원가를 줄이겠다는 이유로 하도급회사 3곳이 납품하던 하네스 품목의 도면 13개를 세 차례에 걸쳐 다른 회사인 C사에 전해 납품 가능성을 알아보는 한편 견적을 내는 데 쓰도록 했다. 

    공정위에서 조사를 시작한 뒤인 2018년 4월에도 C사에게 다른 회사의 하네스 도면을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자 현대건설기계는 하네스 공급처를 바꾸려던 절차를 중단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7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5월 현재 변론이 진행되고 있다. 

    ◆ 경력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3월18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과 스키드로더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대건설기계>

    1987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에 입사했다.

    1992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시카고법인 주재원으로 일했다.

    2011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해외영업담당 상무를 맡았다.

    2012년 현대중공업 인도건설장비 현지법인장 상무에 올랐다.

    2014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산업차량부문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부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생산·구매부문장 전무를 맡았다.

    2016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대표에 올랐다.

    2017년 4월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했다.

    2017년 11월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1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제13회 건설기계인의 날에 해외시장 개척에 이바지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공기영은 2019년 현대건설기계에서 보수로 7억3590만1천 원을 받았다. 급여 5억160만 원, 성과급 2억3280만 원, 기타소득 150만1천 원 등이다.

    2019년 말 기준 현대건설기계의 의결권 있는 주식 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5월14일 종가 기준으로 8650만 원에 해당한다.

    ◆ 어록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5월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석해 독립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현대코어모션이 글로벌 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데 연구개발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현대코어모션은 우리 건설기계사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9/04/05,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본원적 기술경쟁력 확보 없이 시황회복에 기댄 실적 개선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고성능 제품을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판매가격을 책정해 확실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2018/03/26, 현대건설기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3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신입사원 때부터 지녔던 꿈인 최고경영자(CEO)가 실제로 됐다. 사람의 행동 양식은 자기의 꿈에 맞춰 나간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도 젊은 시절부터 꿈을 크게 가지라고 당부한다.” (2018/02/09,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가난과 질병에 시달려온 인도 사람은 좀처럼 외부인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 (2017/1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조선회사인 줄 알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는데 엉뚱한 곳으로 발령이 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신들은 우리 때문에 먹고 사는 거야’라는 조선사업 쪽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한번 해보자’는 결의를 다졌다.” (2017/1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독립회사로 출범한 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다. 우리는 이 도전이 글로벌 종합건설기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대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우리의 큰 자산이고 DNA다.” (2017/05/24, 현대건설기계 출범식에서)

    “회사 이름은 바뀌지만 현대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현대다. 현대만 빼고 다 바꾸겠다. 작은 움직임으로부터 큰 도약이 시작될 것이다.” (2017/05/24, 현대건설기계 출범식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비교해 신흥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에 더욱 집중하겠다.” (2017/03/15, 현대중공업그룹 기업설명회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인도시장 도전 고전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인도에서 굴삭기 2926대를 팔았다. 2018년 4181대에서 43%가량 줄었다. 

    2019년 5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재집권하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투자가 지연되면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9년 실적도 2017년 4월 분사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현대건설기계는 2020년 1~2월 인도시장 매출이 2019년보다 10%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등 초반 흐름이 좋았지만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한 번 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전국적 봉쇄명령에 따라 현대건설기계의 인도 푸네 공장은 3월25일부터 4월14일까지 3주 동안 문을 닫고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기 전까지는 현대건설기계의 인도 영업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 현대건설기계 실적.

    △현대건설기계 실적 감소세로 돌아서
    현대건설기계는 분사한 뒤 2017년, 2018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2019년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인도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21억 원, 영업이익 1578억 원, 순이익 509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4.4%, 순이익은 63.9% 줄었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63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 순이익 12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82.9%, 순이익은 97.7% 줄었다. 

    중국에서 현지업체와 경쟁이 심화하고 코로나19가 언제 마무리될지 불확실한 등 현대건설기계가 처한 어려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영이 취임 당시 내걸었던 2023년 매출 7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사실상 멀어졌다. 

    △5G 이동통신 등을 활용한 스마트 컨스트럭션사업 추진
    현대건설기계는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굴삭기 원격진단서비스 등 스마트 컨스트럭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3월 글로벌 엔진 제조사인 미국 커민스와 손잡고 굴삭기 엔진 원격진단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2017년 초 기술 개발 협약을 맺은 뒤 공동 기술개발을 마쳤다. 

    엔진 원격진단서비스는 현대건설기계의 원격관리시스템(Hi-MATE)과 커민스의 엔진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굴삭기 엔진의 부품 이상 여부와 문제해결방안이 담긴 진단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작업시간을 줄여주고 작업의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건설, SK텔레콤과 손잡고 드론을 활용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현장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 5월에는 KT와 함께 무인지게차를 대상으로 하는 △5G 기반 원격관제 플랫폼 △인공지능(AI) 음성제어 솔루션 △영상 및 증강현실(AR)을 통한 사후관리서비스(A/S) 등 기술 개발에 협력해 물류서비스 선진화에 나섰다.

    공기영은 “무인지게차뿐 아니라 관제시스템, 충전설비, 창고관리시스템(WMS), 생산관리시스템(MES)에 이르기까지 물류솔루션 전반을 일괄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코어모션 물적분할로 부품사업 강화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4월1일 부품 전문 자회사 현대코어모션을 물적분할하고 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품사업의 전문성과 규모를 키워 기존 완성장비에 필요한 핵심기능부품을 개발하고 확대생산해 원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현대건설기계 외형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현대코어모션은 분할 이전에는 건설기계사업부에서 수리용 부품 위주로 사업을 했다. 하지만 분할 이후 유압모터밸브, 메인컨트롤밸브 등 건설기계 핵심부품을 국내외 건설장비업체에 공급하는 양산부품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한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코어모션을 통해 부품사업에서 매출을 4배 이상 늘려 2023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내놨다.

    공기영은 2019년 4월5일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건설기계 완성장비사업과 부품사업이 전문적 역량을 고루 확보하게 됐다”며 “현대코어모션은 우리 건설기계사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대코어모션과 다른 전문부품 제조회사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건설기계 전장부품사업 진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해외사업 강화

    공기영은 취임 이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현대건설기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사업 비중을 지금보다(80%)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중국 판매량이 2017년 4013대에서 2018년 7234대로 늘었다.

    베트남, 미얀마, 러시아 등 신흥국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도 지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인도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건설기계시장으로 인도는 연평균 7%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 큰 시장이다.

    세계적 건설장비시장 조사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굴삭기 판매량은 2023년까지 해마다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현지기업인 타타-히타치에 이어 점유율 2위(약 17%)라는 차별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중국 법인 지분은 36%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반면 인도법인 지분은 100% 보유하고 있는 점도 인도시장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로 꼽힌다.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가 2007년 처음 인도에 진출할 때 푸네 공장 설립 등 초기 기반을 다진 인물로 인도 공략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인도 법인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시장에서 건설기계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지 푸네 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6천 대에서 1만 대로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도 현지시장에 맞춘 소형굴삭기 신제품 등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 올라

    공기영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조선해양의 업황 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건설기계를 포함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로보틱스 등을 독립법인으로 꾸리고 제2의 도약을 천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까지 기술개발에 660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기영은 2017년 5월24일 현대건설기계 출범식에서 품질 향상,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7조 원, 글로벌 순위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발표했다.

    그는 축사에서 “독립 경영체제를 확보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분할했다”며 “창사 이래 지금처럼 품질과 기술을 강조해본 적이 없다. 품질에서 승부를 걸고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취임하자마자 ‘해외딜러 개발 전담팀’을 꾸려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했다. 2017년 10월에는 벨기에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해 현지시장 공략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미니 굴삭기 등 신제품과 5G를 이용한 원격제어 기술 등 개발에도 힘쓰고 중고 건설기계 경매, 이마트 굴삭기 판매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바탕이 된 마케팅도 진행했다.

    공기영은 2020년 3월 현대건설기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건설기계 해외사업 개척에 선봉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에서 일한 30년가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 개척에 매달렸다.

    1992년 미국 시카고 지사에 파견돼 현대건설기계를 미국에 알리는 데 힘썼다. 당시 미국은 말 그대로 ‘불모지’로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전역에서 판매한 건설기계는 연간 30대에 불과했다.

    공기영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치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딜러들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제품 한번 보여주기 어려웠다”고 미국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이후 7년 동안 시카고에서 ‘영업맨’으로 활동하며 딜러망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기준 북미에서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올리고 있다.

    공기영은 2007년 인도로 파견돼 뭄바이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푸네에 현지 공장을 세우는 일을 맡았다. 2년 동안 공장을 지은 뒤 3년 6개월 동안 초기 운영 실무를 하며 현대건설기계 인도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2013년 인도 법인장으로 파견돼 다시 3년 동안 인도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썼다. 이런 노력의 결과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 타타-히타치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까지 올라섰다. 

  • ◆ 비전과 과제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4월5일 경기도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김대순 현대코어모션 대표이사(오른쪽) 및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공기영은 현대건설기계의 미래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는데 중국, 인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공기영은 취임 당시 “2023년까지 매출 7조 원을 달성해 세계시장 5위권으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해외사업에서 외연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2019년 3조 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고 세계시장 순위는 20위 수준이다. 

    공기영은 특히 인도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지연과 코로나19 확산 등이 현대건설기계 인도시장 성장에 당분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부품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부품사업을 통한 사후관리 서비스시장에서 저변 확대로 건설기계사업의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5G이동통신 등을 활용한 굴삭기 원격제어시스템 등 스마트 컨스트럭션사업도 공기영이 추진하는 과제 가운데 하나다.

  • ◆ 평가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5월10일 용인 마곡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일렉트릭 신뢰성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현대일렉트릭>

    공기영은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에 입사해 현대건설기계 사장에 오르기까지 30년 넘게 건설기계 한 우물을 팠다. 현대건설기계에서 내부승진으로 대표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재직기간의 반절 이상을 미국, 인도 등 현대건설기계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보낸 ‘해외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직접 설립 기반을 다졌던 인도 푸네 공장에 특별한 애착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고객을 왕처럼 모셔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건설기계 초대 사장을 맡았다. 현대건설기계의 미래가 세계시장에 있다고 보고 해외영업에 더욱 힘을 쏟았다. 공기영의 2017년 해외 출장비가 2016년의 2배를 넘었을 정도다. 

    취임하자마자 ‘해외딜러 개발 전담팀’을 꾸리고 신시장 개척을 맡겼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현대건설기계 본사 사장실에는 임직원 100여 명의 연간 해외출장 일정이 빽빽한 대형 보드가 걸려 있다고 한다. 

    모든 직원들과 한 번 이상 식사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약속이 없는 날에는 항상 사원·대리급과 점심을 먹으며 젊은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한다.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는 일도 중요하게 여긴다. 평소 “뭐든 열심히 해보려는 아이디어가 회사를 성장하게 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기계가 도입한 ‘중고 건설장비 옥션(경매)’은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었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예비 처가를 찾아갔는데 장인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짜 월급쟁이’에게 딸을 줄 수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공기영은 “사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확고하게 밝혀 장인으로부터 결혼을 허락 받았다고 전해진다. 

    현대중공업이 소유한 울산 동구 서부성원상떼빌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길호 전 포스코 인도법인장이 저술한 ‘인도 비즈니스 성공비결’이라는 책에 추천사를 쓴 적이 있다.

    ◆ 사건사고

    △하도급업체 기술 유용 의혹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29일 하도급회사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더불어 과징금 4억3100만 원을 부과했다. 두 회사의 법인과 관련 임원 2명도 검찰에 고발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기계 분사 전인 2016년 굴삭기 핵심부품인 ‘하네스’의 구매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존 납품회사인 A사의 도면을 다른 하네스 제조회사 B사에 몰래 전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 뒤 B사에 하네스의 견적 제출을 요청한 한편 A사에는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그 결과 하네스 납품회사를 바꾸진 않았지만 2016년 4월 A사의 공급가격을 최대 5% 깎았다. 

    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10월~2018년 4월 동안 하네스 원가를 줄이겠다는 이유로 하도급회사 3곳이 납품하던 하네스 품목의 도면 13개를 세 차례에 걸쳐 다른 회사인 C사에 전해 납품 가능성을 알아보는 한편 견적을 내는 데 쓰도록 했다. 

    공정위에서 조사를 시작한 뒤인 2018년 4월에도 C사에게 다른 회사의 하네스 도면을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자 현대건설기계는 하네스 공급처를 바꾸려던 절차를 중단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7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5월 현재 변론이 진행되고 있다. 

  • ◆ 경력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3월18일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과 스키드로더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대건설기계>

    1987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에 입사했다.

    1992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시카고법인 주재원으로 일했다.

    2011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해외영업담당 상무를 맡았다.

    2012년 현대중공업 인도건설장비 현지법인장 상무에 올랐다.

    2014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산업차량부문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부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5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생산·구매부문장 전무를 맡았다.

    2016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대표에 올랐다.

    2017년 4월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했다.

    2017년 11월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1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제13회 건설기계인의 날에 해외시장 개척에 이바지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공기영은 2019년 현대건설기계에서 보수로 7억3590만1천 원을 받았다. 급여 5억160만 원, 성과급 2억3280만 원, 기타소득 150만1천 원 등이다.

    2019년 말 기준 현대건설기계의 의결권 있는 주식 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5월14일 종가 기준으로 8650만 원에 해당한다.

  • ◆ 어록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5월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석해 독립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현대코어모션이 글로벌 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데 연구개발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현대코어모션은 우리 건설기계사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9/04/05, 현대코어모션 출범식에서)

    “본원적 기술경쟁력 확보 없이 시황회복에 기댄 실적 개선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고성능 제품을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판매가격을 책정해 확실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2018/03/26, 현대건설기계 정기 주주총회에서) 

    “3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면서 신입사원 때부터 지녔던 꿈인 최고경영자(CEO)가 실제로 됐다. 사람의 행동 양식은 자기의 꿈에 맞춰 나간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도 젊은 시절부터 꿈을 크게 가지라고 당부한다.” (2018/02/09,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오랜 세월 가난과 질병에 시달려온 인도 사람은 좀처럼 외부인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 (2017/1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조선회사인 줄 알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는데 엉뚱한 곳으로 발령이 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신들은 우리 때문에 먹고 사는 거야’라는 조선사업 쪽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한번 해보자’는 결의를 다졌다.” (2017/12/0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독립회사로 출범한 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다. 우리는 이 도전이 글로벌 종합건설기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대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우리의 큰 자산이고 DNA다.” (2017/05/24, 현대건설기계 출범식에서)

    “회사 이름은 바뀌지만 현대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현대다. 현대만 빼고 다 바꾸겠다. 작은 움직임으로부터 큰 도약이 시작될 것이다.” (2017/05/24, 현대건설기계 출범식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덕분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비교해 신흥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에 더욱 집중하겠다.” (2017/03/15, 현대중공업그룹 기업설명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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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임마 | (223.39.131.51)   2020-08-13 18:06:25
사람도 아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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