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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 '여심 잡기' 마케팅 강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08-24 13: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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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 '여심 잡기' 마케팅 강화  
▲ 8월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시행사에서 엘레나 코튼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여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여성 소비자를 노려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의 휴대성과 곡선 디자인, 소통 기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애플도 여성 선호도가 높은 분홍 색상의 제품을 새로 출시한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이 최근 디자인을 앞세운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어 여성 사용자들을 잡기 위한 것이다.

◆ 디자인과 홍보에 여성 취향 적극 반영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마케팅에서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갤럭시노트5는 남성을,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여성을 발표자로 내세워 두 제품의 차별화를 꾀했다.

갤럭시노트5의 소개를 담당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갤럭시노트5의 업무에 특화한 기능들과 하드웨어, S펜 등을 강조하며 높은 성능과 업무 활용도를 강조했다.

반면 엘레나 코튼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는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소개하며 곡선 디자인과 함께 여성도 한 손으로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얇고 가벼운 패블릿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코튼 상무는 이밖에도 가족이나 친구와 빠르게 연락할 수 있는 새 단축키 기능 ‘피플 엣지’,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라이브 브로드캐스트’ 등을 소개하며 소통기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남성에게 업무 활용도와 성능을, 여성에게 디자인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두 제품의 차별화에 나섰다.

남성과 여성의 스마트폰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하이마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은 30대와 40대 남성에게, 곡면화면의 갤럭시S6엣지는 20대 여성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곡면화면의 ‘엣지 디자인’을 앞세워 여성의 수요를 공략하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 역시 여성들이 선호하는 취향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자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폰6S의 로즈골드 혹은 핑크 색상 제품을 새로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며 중국매체로부터 입수한 아이폰 신제품 외관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신제품은 금속재질의 질감을 살리면서 분홍색이 감도는 디자인으로 출시돼 분홍색의 선호도가 높은 여성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도 42mm 제품에 이어 크기가 38mm로 다소 작은 제품을 별도로 출시하며 대체적으로 남성보다 작은 손을 가진 여성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도 최근 공개한 새 UI(사용자인터페이스) ‘미UI7’에 여성 취향에 맞춘 ‘여신’모드를 탑재하는 등 여성 사용자에 특화한 기능을 내놓고 있다.

◆ 스마트 기기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

스마트폰업체들이 여성의 수요를 끌기 위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은 스마트폰 등의 기기가 전자제품을 넘어 ‘패션소품’으로 인식되는 추세에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하고 보급이 보편화하면서 스마트폰회사들은 디자인을 개선하며 경쟁적으로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 '여심 잡기' 마케팅 강화  
▲ 삼성전자가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가 '갤럭시노트5'와 '기어S2'를 착용한 화보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패블릿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강조하는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이 화보에 여성모델이 옷차림과 어울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S6시리즈의 디자인을 주제로 한 패션쇼를 열고 ‘패션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를 앞둔 스마트워치 ‘기어S2’를 여성모델이 착용하고 있는 화보도 공개하며 제품출시에 앞서 공격적 홍보에 나섰다.

팀 쿡 애플CEO도 애플워치 출시 당시 이를 ‘패션 아이템’이라고 강조하며 전자제품매장 외에 의류매장 등 다양한 곳에서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패션유행과 소품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업체의 이런 디자인 강조 전략은 여성 소비자의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패션화보에 참여한 모델 벨라 하디드는 “전자제품업체가 패션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이렇게 크게 펼치는 것은 처음”이라며 “스마트폰이 올해 가장 중요한 패션 액세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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