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을 향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글로벌 반도체업계에 미칠 영향이 3분기 안에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반도체시장 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1일 반도체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3분기에 명확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1일 반도체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3분기에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개월 반 정도의 불화수소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일본의 수출 처리기간이 최대 90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3분기에는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일본의 한국을 향한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와 관련해 “한국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한 것이지 제재나 규제는 아니다”면서도 “일부 공급자들이 수출규제를 근거로 반도체 가격을 높이고 있어 3분기 반도체 가격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현물가격은 8월 들어 평균 24% 급등했으나 재고 부담과 수요 부진으로 대형 고객회사를 향한 장기 계약가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