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차전지사업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중대형전지 성장세로 수익 좋아져

▲ 전영현 삼성SDI 사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2차전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올해 중대형 2차전지 생산능력 전망치가 기존 10GWh에서 12.5GWh로, 소형 폴리머 2차전지 공급물량 전망치가 기존 4억3천만 대에서 5억 대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2018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7조4천억 원, 44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배 이상으로 급증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특히 새 성장동력인 중대형 2차전지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친환경차용 중대형 2차전지의 경우 올해 공급물량이 지난해 전망치보다 81% 증가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용 중대형 2차전지의 경우도 수주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9300억 원, 영업이익 10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4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