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세를 멈췄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7월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에 반영되는 코픽스가 보합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5개월 만에 보합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서는 오름세가 지속됐다.

8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5%,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71%로 나타났다. 7월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5%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6%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새로 조달한 자금에 대한 신규 코픽스와 은행이 이미 가지고 있는 전체 조달 자금에 적용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로 나뉜다.

또 신잔액 코픽스는 잔액 기준 코픽스에 포함되는 예적금뿐 아니라 요구불 예금,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조달한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 조달금리가 낮은 자금까지 포함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들은 9월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기준 대출상품에 8월 코픽스를 반영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변동이 없어 변동금리 대출을 가지고 있는 차주들은 이자비용 확대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르지 않았음에도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넘긴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위로 올라선 건 2023년 10월 뒤 처음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