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연말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앞두고 경영승계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본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절차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자회사 CEO 경영승계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은 6월22일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 원장. <연합뉴스>


이 원장은 “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수립한 승계절차가 미흡하고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도 제한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후보군 선정과 검증 및 평가, 기록 등 일련의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말까지 은행장을 포함한 다수의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 경영승계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인선 과정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최고경영자 자격요건 구체화 미흡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 미운영 △형식적 상시후보군 관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주 자추위가 자회사 최고경영자 상시후보군 현황 등을 자회사 임추위와 공유하거나 은행 임추위에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고 있는 곳도 일부 금융지주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장은 “올해 1월부터 운영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 최고경영자 선임이 특정 계파나 친소 관계 등에 기반해 폐쇄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이 논의됐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절차를 운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학계·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TF를 출범해 최고경영자 연임 절차와 이사회 독립성, 성과보수 체계 등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다.

애초 3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발표가 거듭 미뤄지면서 아직 최종 개선안은 나오지 않았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