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몬티중공업의 한국 법인 알몬티대한중석 조사단이 2024년 11월29일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 갱내에서 텅스텐 광체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알몬티중공업은 르완다에서 확보한 텅스텐을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도 공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몬티중공업은 르완다 정부와 현지 텅스텐을 조달하고 가공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르완다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0대 텅스텐 생산국에 포함된다.
계약에 따라 르완다 정부는 탐사권과 가공 허가권을 출자해 알몬티중공업의 르완다 현지 법인 지분 25%를 확보한다. 알몬티중공업이 나머지 75%를 보유한다.
알몬티중공업과 르완다 정부는 새로운 광산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기존 광산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원광과 선광 전 단계 물질, 광산 폐기물을 확보해 생산에 나선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중공업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를 통해 “르완다에서 생산한 텅스텐을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의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텅스텐은 방산과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특히 장갑 관통 무기와 반도체 제조 등에 활용돼 전략 광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계약에는 미국 정부가 사업 구조 마련과 정치적 지원에 관여했다. 직접 자금을 투입하지는 않았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텅스텐을 비롯한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다른 국가와 협력을 늘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텅스텐 광산 생산과 가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난해 11월7일 펴낸 광물 상품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은 6만7천 톤의 텅스텐을 생산해 세계 시장에서 78.8%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 생산량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중국이 지난해 2월 일부 텅스텐 제품을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한 뒤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도 크게 올라 미국 정부가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알몬티중공업을 르완다와 연결한 것이다.
알몬티중공업은 현재 한국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과 포르투갈 파나스케리아광산 및 스페인 로스산토스 광산 등에서 텅스텐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몬태나주 비버헤드 카운티에 있는 젠텅브라운스레이크 텅스텐 광산도 인수했다.
블랙 CEO는 블룸버그를 통해 “르완다 텅스텐 개발 사업은 서방 국가에 단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