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320원을 지지선 삼아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단기적으로 1300원 중후반대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320원선을 하단으로 낙폭이 축소되는 흐름을 예상한다”며 “달러와 엔화 흐름에 따라서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후반대로 단기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320원선을 하단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최근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매도 압력이 둔화하고 달러 공급도 줄어들면서 그동안 이어진 원화 강세 흐름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시장의 시선도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데다 에너지와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도 전월보다 0.51% 오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오르면서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부담이 물가 하락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까지 강해지면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 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월초에는 달러 약세를 예상했으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당분간 달러 약세 압력은 상당히 제한되거나 오히려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