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33%(1.34달러) 오른 10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02%(1.0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상승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원유 수송로 역할을 해온 ‘동서 송유관’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동서 송유관은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까지 이어지는 약 1200km 길이의 송유관으로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1일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동서 송유관이 다시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유 수송로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점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미국과 이란 사이의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이 신속하고 절박하게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협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