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수출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이 내린 영향을 받아 3년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183.23(2020년=100)으로 집계됐다. 7월보다 3.7% 내렸다.

▲ 8월 수출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에 3년 8개월 만 최대 폭으로 내렸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2026년 8월 수출물가지수 하락폭은 2022년 12월(-6.1%) 뒤 가장 크다.

수출물가지수는 2025년 7월부터 11개월 연속 오른 뒤 2026년 6월 0.1% 내렸고 7월에 반등했으나 8월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화학제품(-5.3%)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 수출물가지수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8월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06.30원으로 나타났다. 7월 1497.43원과 비교해 6.1% 떨어졌다.

그동안 수출물가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수출 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 수출 가격 등락률을 보면 8월 D램 수출 가격은 7월보다 3.4% 하락했다. D램은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으로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다.

8월 수입물가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56.31로 집계됐다. 7월보다 2.4%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화학제품(-6.1%), 1차금속제품(-4.1%) 등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8월 월평균 배럴당 88.75달러로 나타났다. 7월 76.75달러보다 15.6% 뛰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