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신국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자산운용 대표가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전략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우리PE자산운용은 성장 단계에 접어든 기업의 후속 투자와 스케일업을 담당하며 우리금융이 구축하는 기업 성장 사다리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우리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범위를 기업대출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지분투자와 모험자본 공급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PE자산운용을 이끄는 강 대표의 역할도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PE자산운용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뒷받침할 기반도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PE자산운용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11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원과 비교하면 1375%나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운용자산(AUM) 확대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와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따른 수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2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은 약 3조7천억 원까지 불어났다.
운용자산은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보수 수익 기반이 확대되는 데다 투자 규모와 기회도 넓힐 수 있어 PE 운용사의 사업 기반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신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PE자산운용은 2월 3530억 원 규모의 ‘우리베일리국민성장PEF’를 결성해 현대IFC 지분 100%를 인수하는 대형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 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한 신규 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확보한 1천억 원을 바탕으로 2천억 원 이상 규모의 단독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뒀다.
아직 우리PE자산운용의 순이익이 우리금융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주요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서도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우리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8.8%, 우리투자증권은 44.4%, 우리벤처파트너스는 40.2% 증가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절대적 순이익 규모에서는 이들 계열사보다 작지만 증가율은 크게 앞섰다.
우리PE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세는 우리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영역을 모험자본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룹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계열사의 투자 기능을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자산운용 계열사가 담당할 영역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최근 스타트업 발굴부터 초기·후속 투자와 스케일업, 기업공개(IPO)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그룹 계열사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연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디노랩 펀드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 등을 활용해 초기 성장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우리PE자산운용과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와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이후 기업이 본격 성장 단계에 접어들면 우리투자증권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와 IPO를 통해 자본시장 진출을 돕는 구조다.
우리PE자산운용은 이 과정에서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이 다음 성장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초기 투자 이후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지는 이른바 ‘스케일업 자금 공백’을 메우는 역할인 셈이다.
우리PE자산운용이 기업 성장 사다리에서 맡을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분투자와 모험자본 공급에도 한층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생산적 금융 계획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애초 5년 동안 80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6월 10조 원을 추가 편성하면서 전체 규모를 90조 원으로 확대했다.
강 대표로서는 최근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생산적 투자 확대를 새로운 투자 기회와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기업금융과 투자·자금시장 업무를 두루 경험한 강 대표의 경력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에서 증권운용부장과 홍콩지점장, 미래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여의도중앙금융센터장, 자금부 본부장, 종로기업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우리금융 기업투자금융(CIB)총괄 상무와 우리은행 IB그룹 상무를 겸임했으며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과 기업투자금융부문장도 역임했다. 2024년부터 우리PE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전해리 기자
우리PE자산운용은 성장 단계에 접어든 기업의 후속 투자와 스케일업을 담당하며 우리금융이 구축하는 기업 성장 사다리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우리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범위를 기업대출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지분투자와 모험자본 공급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PE자산운용을 이끄는 강 대표의 역할도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가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전략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PE자산운용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전략을 뒷받침할 기반도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PE자산운용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11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원과 비교하면 1375%나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운용자산(AUM) 확대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와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따른 수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2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은 약 3조7천억 원까지 불어났다.
운용자산은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보수 수익 기반이 확대되는 데다 투자 규모와 기회도 넓힐 수 있어 PE 운용사의 사업 기반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신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PE자산운용은 2월 3530억 원 규모의 ‘우리베일리국민성장PEF’를 결성해 현대IFC 지분 100%를 인수하는 대형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 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한 신규 펀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확보한 1천억 원을 바탕으로 2천억 원 이상 규모의 단독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뒀다.
아직 우리PE자산운용의 순이익이 우리금융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주요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서도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우리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8.8%, 우리투자증권은 44.4%, 우리벤처파트너스는 40.2% 증가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절대적 순이익 규모에서는 이들 계열사보다 작지만 증가율은 크게 앞섰다.
우리PE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세는 우리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영역을 모험자본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룹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계열사의 투자 기능을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자산운용 계열사가 담당할 영역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최근 스타트업 발굴부터 초기·후속 투자와 스케일업, 기업공개(IPO)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이 그리는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그룹 계열사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연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디노랩 펀드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 등을 활용해 초기 성장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우리PE자산운용과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와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이후 기업이 본격 성장 단계에 접어들면 우리투자증권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와 IPO를 통해 자본시장 진출을 돕는 구조다.
우리PE자산운용은 이 과정에서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이 다음 성장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초기 투자 이후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지는 이른바 ‘스케일업 자금 공백’을 메우는 역할인 셈이다.
우리PE자산운용이 기업 성장 사다리에서 맡을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분투자와 모험자본 공급에도 한층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생산적 금융 계획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애초 5년 동안 80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6월 10조 원을 추가 편성하면서 전체 규모를 90조 원으로 확대했다.
▲ 우리PE자산운용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생산적 금융 전략에서 역할을 한층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대표로서는 최근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생산적 투자 확대를 새로운 투자 기회와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기업금융과 투자·자금시장 업무를 두루 경험한 강 대표의 경력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에서 증권운용부장과 홍콩지점장, 미래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여의도중앙금융센터장, 자금부 본부장, 종로기업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우리금융 기업투자금융(CIB)총괄 상무와 우리은행 IB그룹 상무를 겸임했으며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과 기업투자금융부문장도 역임했다. 2024년부터 우리PE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