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우 SCK컴퍼니 대표이사가 9월 추석을 앞두고 스타벅스의 기업용 모바일상품권 수요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 대표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브랜드 신뢰 회복을 과제로 안고 취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스타벅스를 찾는 개인 고객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또다른 주요 고객인 기업들의 선택이 반등하느냐 역시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모바일상품권 선물 수요는 스타벅스의 신뢰가 법인 거래에서도 유지되는지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모바일상품권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 복지와 고객 판촉 등에 사용할 모바일상품권을 선정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스타벅스 쿠폰은 높은 인지도와 전국 매장망을 바탕으로 기업 선물시장에서 강자로 자리 잡아왔다.
KT알파의 기업 전용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비즈’에 따르면 2025년 추석 직전 5영업일 동안 발송된 모바일상품권 가운데 스타벅스 커피쿠폰의 비중은 27.7%로 가장 높았다.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16.7%로 뒤를 이었다. 신세계·이마트 상품권은 12.5%, 메가MGC커피 쿠폰은 9.7%, GS25·CU 편의점 금액권은 8.8%를 차지했다.
전체 기업용 모바일상품권 시장이 아닌 기프티쇼비즈를 통한 발송 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스타벅스 비중이 2위보다 11.0%포인트나 높다는 점은 스타벅스 상품권이 기업 선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명절 기업 선물에서 모바일상품권의 중요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KT알파 기프티쇼비즈에 따르면 2025년 추석 연휴 직전 5영업일 동안 발송된 모바일상품권은 2024년 추석 연휴 직전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했다. 실물상품과 달리 배송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고 다수의 임직원이나 고객에게 한꺼번에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기업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스타벅스가 지난해와 같은 지위를 올해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기업용 모바일상품권 시장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유통상품권, 편의점 금액권 등 대체상품이 많아지고 있다. 포인트와 금액권은 사용 범위가 넓고 수령자가 소비처를 선택할 수 있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실제 KT알파 기프티쇼비즈에서 메가MGC커피 쿠폰의 2025년 추석 발송량이 2024년보다 약 3배 증가한 점도 기업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KT알파는 경기 불황 속에서 가격 부담이 작은 대안으로 저가커피 쿠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전국에 2천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접근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강점이 크다. 다만 기업은 다수의 임직원과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지급할 상품을 선정하는 만큼 개인 소비자보다 브랜드 평판을 보수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
스타벅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5월18일 마케팅과 관련한 ‘탱크데이’ 논란이다.
스타벅스가 5월18일과 관련해 부적절한 마케팅 문구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스타벅스 상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바 있다.
실제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5월21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이 행사 등에 커피 교환권을 활용해 왔다며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경찰이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기업들이 스타벅스 상품권 선택을 꺼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시선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SCK컴퍼니 본사와 전현직 임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착수 76일 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경찰은 손정현 전 SCK컴퍼니 대표이사와 프로모션을 담당한 임직원들의 휴대전화 및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자체감사 자료에서 부실 조사 정황을 발견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월3일 지방선거 이후 수그러든 탱크데이 논란이 재소환되면서 기업들의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수요 역시 억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신동우 대표는 앞서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지원본부장과 재무담당을 맡았다.
재무와 전략기획 업무를 경험한 만큼 신 대표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함께 의사결정 및 내부통제 체계를 정비하는 데도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 기업 선물 수요는 취임 이후 스타벅스 브랜드 신뢰가 기업 고객 사이에서도 유지되고 있는지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다.
물론 행정안전부의 방침과 경찰 수사만으로 기업용 스타벅스 상품권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기업별 주문 중단이나 축소 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법인 수요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기 어렵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업 선물용 모바일카드를 포함한 구체적 매출 관련 데이터는 별도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신 대표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브랜드 신뢰 회복을 과제로 안고 취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스타벅스를 찾는 개인 고객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또다른 주요 고객인 기업들의 선택이 반등하느냐 역시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
▲ 신동우 SCK컴퍼니 대표이사(사진)가 추석을 앞두고 기업 모바일 선물 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세계그룹>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모바일상품권 선물 수요는 스타벅스의 신뢰가 법인 거래에서도 유지되는지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모바일상품권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 복지와 고객 판촉 등에 사용할 모바일상품권을 선정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스타벅스 쿠폰은 높은 인지도와 전국 매장망을 바탕으로 기업 선물시장에서 강자로 자리 잡아왔다.
KT알파의 기업 전용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비즈’에 따르면 2025년 추석 직전 5영업일 동안 발송된 모바일상품권 가운데 스타벅스 커피쿠폰의 비중은 27.7%로 가장 높았다.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16.7%로 뒤를 이었다. 신세계·이마트 상품권은 12.5%, 메가MGC커피 쿠폰은 9.7%, GS25·CU 편의점 금액권은 8.8%를 차지했다.
전체 기업용 모바일상품권 시장이 아닌 기프티쇼비즈를 통한 발송 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스타벅스 비중이 2위보다 11.0%포인트나 높다는 점은 스타벅스 상품권이 기업 선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명절 기업 선물에서 모바일상품권의 중요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KT알파 기프티쇼비즈에 따르면 2025년 추석 연휴 직전 5영업일 동안 발송된 모바일상품권은 2024년 추석 연휴 직전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했다. 실물상품과 달리 배송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고 다수의 임직원이나 고객에게 한꺼번에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기업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스타벅스가 지난해와 같은 지위를 올해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기업용 모바일상품권 시장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유통상품권, 편의점 금액권 등 대체상품이 많아지고 있다. 포인트와 금액권은 사용 범위가 넓고 수령자가 소비처를 선택할 수 있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실제 KT알파 기프티쇼비즈에서 메가MGC커피 쿠폰의 2025년 추석 발송량이 2024년보다 약 3배 증가한 점도 기업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KT알파는 경기 불황 속에서 가격 부담이 작은 대안으로 저가커피 쿠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전국에 2천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만큼 접근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강점이 크다. 다만 기업은 다수의 임직원과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지급할 상품을 선정하는 만큼 개인 소비자보다 브랜드 평판을 보수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
스타벅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5월18일 마케팅과 관련한 ‘탱크데이’ 논란이다.
스타벅스가 5월18일과 관련해 부적절한 마케팅 문구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스타벅스 상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바 있다.
실제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5월21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이 행사 등에 커피 교환권을 활용해 왔다며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추석을 앞두고 스타벅스의 기업 모바일 선물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 모습. < SCK컴퍼니 >
최근 경찰이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기업들이 스타벅스 상품권 선택을 꺼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시선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SCK컴퍼니 본사와 전현직 임직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착수 76일 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경찰은 손정현 전 SCK컴퍼니 대표이사와 프로모션을 담당한 임직원들의 휴대전화 및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자체감사 자료에서 부실 조사 정황을 발견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월3일 지방선거 이후 수그러든 탱크데이 논란이 재소환되면서 기업들의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수요 역시 억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신동우 대표는 앞서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지원본부장과 재무담당을 맡았다.
재무와 전략기획 업무를 경험한 만큼 신 대표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함께 의사결정 및 내부통제 체계를 정비하는 데도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 기업 선물 수요는 취임 이후 스타벅스 브랜드 신뢰가 기업 고객 사이에서도 유지되고 있는지 가늠할 지표가 될 수 있다.
물론 행정안전부의 방침과 경찰 수사만으로 기업용 스타벅스 상품권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기업별 주문 중단이나 축소 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법인 수요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기 어렵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업 선물용 모바일카드를 포함한 구체적 매출 관련 데이터는 별도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