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국내 증시와 관련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도입 과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적절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강화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당과 금융당국,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기구를 구성해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투자자 우려 엄중 인식",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과정·보호장치 점검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현재 시장 상황과 투자자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당정 간 긴밀 협력으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발생한 수급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으로 인한 수급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의견을 함께했다”며 “민주당은 해당 상품 도입과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지 차분하고 투명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내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듣고 이미 시행된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당정이 협의해 특별기구 구성 촉구 목소리도 나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정책위와 정부 금융당국, 민간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레버리지 제도 보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외 상품 사이의 규제 차이를 해소하고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로 도입돼 올해 5월27일 거래를 시작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상장된 상품 16개의 시가총액은 출시 당시 4조4천억 원에서 7월15일 11조9천억 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거래대금도 10조4천억 원에서 13조 원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상품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7월16일부터 신규 상장과 광고·이벤트성 마케팅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이날부터 개인 일반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새로 사거나 추가 매수할 때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높이고, 주식·채권 등 대용증권을 제외한 현금만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