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첫 파업을 단행했다. 인터넷은행 출범 뒤 첫 파업이다.

31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카카오뱅크 노동조합 조합원 700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노조 첫 파업에 조합원 700여 명 참여, 성과보상 갈등 지속

▲  카카오뱅크 노동조합 조합원을 비롯한 카카오지회 노조원들이 21일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뱅크 본사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파업은 별도의 집회 없이 조합원들이 연차나 휴무 등을 사용해 업무에서 빠지는 ‘로그아웃 데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추가 단체행동과 관련된 내용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올해 1월부터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성과급 산정 방식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그 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자 참여자의 95%가 찬성해 31일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카카오뱅크 사측은 성과급으로 현금과 자사주 등을 포함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본사는 30일 임금교섭을 위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잠정합의안의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방식 등 세부 내용은 최종 타결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카카오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합의안의 세부 내용을 공유한 뒤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사측과 임금교섭에 잠정합의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