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구매본부 '매각TF' 가동 3개월 만에 유휴자산 157억 판매 수익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동스테이브가 적재된 모습. <현대제철>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은 지난 4~6월 구매본부 산하에 ‘매각TF’를 운영해 전체 사업장에 있는 유휴·불용 자산을 발굴·처분하는 절차를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절차에 따라 사용이 끝난 설비는 매각·재평가를 통해 수익화하고, 공정 부산물은 철강 원료로 재활용하게 된다.

실제 TF 운영기간 매각 대상으로 804건 발굴했으며. 실제 조치를 통해 157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사용이 만료된 설비의 경우 기존에는 모두 고철로 분류해 평가·판매했으나, 설비에 포함된 구리·텅스텐·니켈 등의 비철금속 자원 포함량을 산출해 설비의 가치를 재평가한다.

그 결과 설비 매각단가 높아졌고, 매각 입찰 참여업체 수도 기존 3~4개 업체에서 최대 16~20개 업체로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방치됐던 자산들에서도 도면과 성분, 중량, 보관상태를 분석했고, 그 결과 비철금속 자원을 확인하고 매각했다.

TF 운영기간 구리가 포함된 동스테이브, 몰드 등 합산 704톤을 117억 원에 매각했다. 폐전선은 구리 회수율을 판단하기 쉽도록 종류별로 선별했고 그 결과 평균 매각단가를 20% 높일 수 있었다.

TC링과 초경합금류 등 고가 희소금속 품목도 신규 관리대상으로 발굴해 자원 회수 범위를 넓혔다.

당진제철소에서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 자원 재활용에도 나서고 있다. 

외부 자원 전문기업을 통해 철을 포함한 부산물(함철부산물)의 재자원화 공정을 거친 뒤, 현대제철이 이를 다시 철강생산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부산물·폐기물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제철소 부산물인 분코크스는 기존에는 내부 재활용이나 폐기처리했는데 입도별 선별과 해외 수요처 발굴을 통한 수익화를 시도하고 있다.

함철 부산물도 품질검증과 시험 적용을 거쳐 철강 원료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용이 끝난 설비와 자재의 성분, 과거 매각가격, 보관방법 등을 정리해 시장가격 변화에 맞춰 적기에 매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