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뉴욕 사무실에 4일 스페이스X의 상장을 환영한다는 설명판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9일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스페이스X의 상장이 우주산업 전반에 ‘후광 효과(halo effect)’를 일으키며 관련 종목의 재평가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열풍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던 당시 당시 다른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는 흐름이 퍼졌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당시 구체적으로 냉각시스템 기업인 버티브와 네트워크 회사 아리스타 및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등이 인공지능 수혜주로 꼽혔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스페이스X의 상장으로 발사 서비스와 위성기술 및 통신 인프라 분야로 자본이 모이는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틀리풀은 대표적 수혜 후보로 로켓랩과 레드와이어 및 AST스페이스모바일 등을 꼽았다.
로켓랩은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와 우주선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6억200만 달러(약 91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드와이어는 위성 부품과 우주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 3억3500만 달러(약 508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 기준 4억9810만 달러(약 7560억 원) 규모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위성을 통해 일반 스마트폰에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용 서비스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AT&T와 버라이즌, 보다폰 등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모틀리풀은 ”이들 기업 주가가 두 배로 오를 것이라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스페이스X의 대규모 기업공개는 상장 기업 자체를 넘어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 확정 절차를 거쳐 12일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약 21만 원)으로 750억달러(약 115조 원)를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