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근로소득 증가, 자산가격 상승, 외국인 매출 급증에 더해 핵심점포 리뉴얼, 해외출점 강화 노력으로 백화점 초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를 아우르는 고객 데이터와 오프라인 자산은 차별화 요소"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 "롯데쇼핑 백화점 초강세 지속, 외국인의 국내 관광이 투자 포인트"

▲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조상훈 연구원은 "광고(RMN)와 인공지능(AI) 커머스 전략을 가시화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의 강력한 투자 포인트로는 외국인의 국내 관광이 꼽혔다.

외국인 고객 집객 측면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지점으로 △외국인 전용 멤버십 카드 △폭넓은 광고 프로모션 활동 △K콘텐츠를 활용한 상품기획(MD) 차별화 등이 거론됐다.

이커머스 사업인 롯데온은 버티컬 모델로 전환하면서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버티컬 모델은 특정 상품군이나 타겟 고객층에 집중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특화된 쇼핑몰 모델을 뜻한다.

조 연구원은 "단독 지식 재산권(IP)과 경험 소비를 무기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부터는 RMN 사업도 구체화하며 고객 락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홈플러스 반사 수혜를 본격화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홈플러스는 올해 7월까지 영업 중단을 결정한 37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조 연구원은 "경쟁 강도 정상화의 수혜로 4~5월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5% 이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올해 매출 14조1526억 원, 영업이익 81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9.2%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이날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롯데쇼핑 주가는 16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