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83%(0.76달러) 오른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장중 상승폭 일부 반납하며 마감,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중단 합의 영향

▲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저장고.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25%(1.16달러) 상승한 배럴당 94.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협이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한 데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유가는 한때 5%가량 급등했다.

두 국가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유가는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공격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도 다소 완화됐다”며 “이에 유가는 전날보다 0.84%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격을 지속할 경우 언제든 보복 타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도 홍해를 운항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