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크게 내리며 장중 7530선까지 밀려났다.

8일 오전 10시27분 기준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7.70%(628.29포인트) 내린 7532.30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장중 7%대 밀리며 7530선, '서킷 브레이커' 발동 뒤에도 지속 약세

▲ 8일 코스피가 크게 내리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38%(112.50포인트) 오른 8048.09로 출발했으나 이내 곤두박질치며 7442.74까지 밀렸다.

개장 3분 뒤인 오전 9시3분 코스피 시장에서는 20분 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1분 동안 8% 이상 하락세를 지속한데 따른 조치다.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S&P500(-2.65%) 나스닥(-4.18%) 다우(-1.35%)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개장 전 보고서에서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락했다”며 “업종별로는 브로드컴 실적 실망과 금리 상승 부담이 겹치며 인공지능(AI)·반도체업종 전반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5일 브로드컴(-7.92%)이 AI 투자 사이클 정점 우려에 또 다시 크게 내렸고, 마이크론(-13.25%) 샌디스크(-11.39%) 웨스턴디지털(-11.06%) 등 메모리주 주가도 급락했다. 인텔(-11.28%) AMD(-10.86%) 램리서치(-9.85%) 엔비디아(-6.20%) 등 주요 반도체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 시각 코스피 시장 수급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7971억 원어치와 84억 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728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9.12%)와 SK하이닉스(-5.80%)가 크게 내리며 각각 29만9천 원과 1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11.94%) 삼성생명(-10.55%) SK스퀘어(-9.94%) 현대차(-9.86%) 삼성전자우(-7.35%) LG에너지솔루션(-6.04%) 삼성전기(-5.24%) HD현대중공업(-5.12%) 등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38%(73.94포인트) 내린 928.5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42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115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53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모두 내리고 있다.

하락폭은 원익IPS(-12.51%) 알테오젠(-10.68%) 주성엔지니어링(-9.86%) 코오롱티슈진(-9.58%) 에코프로(-9.28%) 에코프로비엠(-8.50%) 레인보우로보틱스(-8.08%) HLB(-3.66%) 리노공업(-3.51%) 펩트론(-2.96%) 순이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