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 자율주행 기술 탑재 차량 출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일정에 현대차 양재사옥 방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 협력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공산이 크다.
엔비디아에서 일하며 젠슨 황 CEO와 직접 소통한 인물인 박민우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현대차 사옥 방문 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박 사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기존에 로보틱스랩은 연구개발(R&D)본부에 소속돼 있었지만 올해 5월부터 AVP본부 산하로 변경됐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 모두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만큼, 박 사장의 역할도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젠슨 황 CEO가 한국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박 사장과 직접 만날 가능성도 커졌다.
젠슨 황 CEO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매우 뛰어난 기업들이 있다”며 “과학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팩토리 분야에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6년 1월 엔비디아에서 박 사장을 영입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 소속 시절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하는 임원 20~30명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를 퇴사할 때 젠슨 황이 직접 “한국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는데,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달라”고 박 사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가 이번 방한 일정에서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민우 사장이 정의선 회장과 함께 자리할 가능성은 높다.
박 사장이 젠슨 황 CEO를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그룹 총수인 정 회장이 젠슨 황 CEO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박 사장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일선에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 탑재와 로보틱스 사업 협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기술 내재화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우선은 엔비디아의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 자율주행 플랫폼을 도입해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설계구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내놓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에 첫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국내 한 주차장에서 GV90의 자율주행 기능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박 사장과 젠슨 황 CEO가 만날 가능성이 높고, 이미 관계가 깊은 사이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차량 출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 3위 기업과,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과 협업한다는 자체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일정에 현대차 양재사옥 방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 협력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공산이 크다.
▲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사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장이 지난 4월24일 중국 베이징시에 위치한 중국국제컨벤션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에서 일하며 젠슨 황 CEO와 직접 소통한 인물인 박민우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현대차 사옥 방문 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박 사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기존에 로보틱스랩은 연구개발(R&D)본부에 소속돼 있었지만 올해 5월부터 AVP본부 산하로 변경됐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 모두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만큼, 박 사장의 역할도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젠슨 황 CEO가 한국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박 사장과 직접 만날 가능성도 커졌다.
젠슨 황 CEO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매우 뛰어난 기업들이 있다”며 “과학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팩토리 분야에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6년 1월 엔비디아에서 박 사장을 영입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 소속 시절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하는 임원 20~30명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는 이번 방한 때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현대차 양재사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CEO가 2025년 10월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치킨 매장 앞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를 퇴사할 때 젠슨 황이 직접 “한국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는데,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달라”고 박 사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가 이번 방한 일정에서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민우 사장이 정의선 회장과 함께 자리할 가능성은 높다.
박 사장이 젠슨 황 CEO를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그룹 총수인 정 회장이 젠슨 황 CEO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박 사장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일선에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 탑재와 로보틱스 사업 협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기술 내재화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우선은 엔비디아의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 자율주행 플랫폼을 도입해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확장할 수 있는 통합 설계구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내놓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에 첫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국내 한 주차장에서 GV90의 자율주행 기능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박 사장과 젠슨 황 CEO가 만날 가능성이 높고, 이미 관계가 깊은 사이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남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차량 출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 3위 기업과,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과 협업한다는 자체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