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이 관망세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각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06%(0.84달러) 떨어진 배럴당 7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이란 충돌 격화에도 시장은 관망세

▲ 현지시각 15일 미 해군 소속 전투기들이 호르무즈 해협 위를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5%(0.72달러) 떨어진 배럴당 84.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은 페르시아만 연안에 설치된 미군 기지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조기 합의에 나설 가능성을 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분석업체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연구원은 에너지나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이 제한되고 석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양측의 합의 가능성에 집중돼 있다"며 "가격 하락으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0일까지만 해도 각각 70달러대 초반이었는데 그 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