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칩인 SK하이닉스 HBM3E 메모리칩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급등해 산업 공급망이 교란되며 주요 소비재 가격 급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에 "미국 내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심각한 불균형이 지속적이고 상당한 주요 소비재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혁신연합, 의료기기제조업협회, 의료기기산업협회, 전국소매업연맹, 소매업리더협회, 인터넷 및 텔레비전협회, 통신산업협회, 중소네트워크 사업자 대변단체 ACA커넥츠, 농촌광대역협회 등 9개 단체가 이 서한에 서명했다.
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급난으로 발생할 피해 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단체들은 서한에서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급증하고 가격은 전례 없이 급등했다"며 "제조 및 소비자 산업 분야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급망 교란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일상적으로 쓰이는 휴대폰 등 각종 전자기기의 가격 인상, 국가 인터넷·정보통신 인프라의 구축·유지·개선 비용의 급증, 자동차·의료 기기·기타 제품의 생산 및 공급 차질 위험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산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예측을 인용해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로 2026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5년 대비 13.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의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