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서면서 차주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0.10%포인트 인상한다.
 
3년7개월만 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 5% 돌파, 늘어나는 이자 부담

▲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서면서 이자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상품의 최저금리(금융채 5년물 기준)는 기존 연 4.97%에서 연 5.07%가 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은 2022년 10월 뒤 3년 7개월 만에 5%를 넘긴다.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은행채 5년물(AAA, 무보증) 금리는 연 4.235%다. 한 달 전(4월22일)에는 연 3.850%, 2025년 말에는 연 3.499%였다.

이란전쟁이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기준금리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뿐만 아니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5월21일 5대 은행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53~7.13%다. 2025년 말 연 3.93∼6.23%과 비교해 하단은 0.60%포인트, 상단은 0.90%포인트 높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행권 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오르면서 이미 이자 부담은 높아진 상태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9%로 3월(2.81%)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4월 코픽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기준 대출상품에 반영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