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회장 최태원 미국서 젠슨황 또 만난다, 엔비디아 GTC 참석 조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의 연례 행사인 'GTC 2026'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최회장은 행사 동안 젠슨 황 CEO와 만나 양사의 반도체·인공지능 분야 협업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소재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약 한달 만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다시 만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정기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GTC 2026'은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기술 콘퍼런스로, 인공지능 반도체·연산 능력을 중심으로 로봇·자율주행 등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협업 중인 인공지능 메모리 기술을 소개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콘퍼런스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2월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젠슨 황 CEO와 치맥회동을 진행했다. 당시 두사람은 차세대 서버용 모듈 소캠(SOCAMM)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 협력 방안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콘퍼런스 기간 HBM 공급 확대와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기 '베라 루빈'을 공개한다.

베라 루빈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적용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베라 루빈 등에 탑재하는 HBM4 물량 가운데 50% 이상을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