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 확대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3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우리금융 중동 현안 점검회의 열어, 임종룡 "어려움 겪는 기업 적극 지원"

▲ 우리금융그룹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대응해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 <우리금융그룹>


이번 회의는 1일 중동 사태 발생 직후 가동된 비상대응체계의 연장선에서 영업 개시 전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지주사 모든 임원과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증권,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먼저 중동 지역에 있는 우리은행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직원 가족의 조기 귀국 등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지원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응도 당부했다.

임 회장은 “우리은행이 발표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패스트트랙 심사체계 가동, 대출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실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 고객들에게 지원 내용을 적극 안내하고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혼란을 틈타 디도스 공격 등 정보기술(IT)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하고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불필요한 불안이 확산될 수 있으니 IT 보안 및 고객정보보호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환율 변동성 대응도 주문했다.

임 회장은 “환율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특히 은행 부문은 외화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재점검하고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연구소가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지주사와 계열사에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각 계열사는 업권 특성에 맞는 비상 대응 체계와 리스크 점검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그룹 위기대응 협의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시장 상황과 함께 금융당국의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관련 조치와 지시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우리금융그룹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주도적으로 건의해 달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