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전기차 성공에 주가 고공행진, "주문 14만 대 밀려 있다"

▲ 1월23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전기차 공장 내부에서 SU7 차량이 주행 도중 잠시 정차해 있다. <레이쥔 샤오미 CEO X 사진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미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판매 성과에 힘입어 주가도 52주 동안 200% 넘게 올랐다.

샤오미 전기차에 밀린 주문만 14만 대에 이른다는 추정치도 나왔다. 

13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마켓인사에더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샤오미 주가는 올해 들어 22.5% 상승해 같은 날 41.65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샤오미 주가가 지난해 한 해 동안 230% 치솟았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마켓인사에더는 “전기차 성과가 반영돼 사오미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말 회사 첫 전기차인 SU7을 출시했다.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 2024년 누적 판매량 13만5천 대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 이좡 지구에 연간 30만 대 차량 생산 능력을 갖춘 자체 공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7월 2공장도 착공했다.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올해 1월 기준 샤오미가 차량 14만 대를 주문만 받고 아직 출하하지 못했다고 추산했다. 

샤오미는 올해 3월 SU7 고급 버전인 울트라뿐 아니라, 이르면 2분기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U7 출시도 앞뒀다.

이에 공급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투자은행 HSBC는 샤오미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주가 목표를 49.9홍콩달러로 상향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