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처음으로 차기 대권주자 1위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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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김무성 대표가 16.1% 지지를 얻어 가장 높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8%로 2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7%로 3위, 정몽준 전 의원이 10.6%로 4위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9.0%의 지지를 얻어 5위에 머물렀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6.3%, 남경필 경기지사가 5.5%, 안희정 충남지사가 4.1%의 순이었다. 최근 정계은퇴를 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2.8%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전화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해 실시됐다. 표집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김무성 대표는 리얼미터가 조사한 7월 넷째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3.4%의 지지를 얻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에 김 대표가 1위에 오른 것은 전당대표를 통해 대표에 선출된 데 이어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이번주 초 당직개편안을 발표하는 등 재보궐선거로 밀린 당 체제정비에 들어간다.
김 대표는 애초 대구 출신인 친박계 3선인 유승민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기려 했으나 유 의원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이외에는 같은 TK 3선인 장윤석(경북 영주)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 등이 거명된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김학용 의원(재선, 경기 안성)을 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았다.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과 함께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위원장,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TK 출신인 4선의 이병석(경북 포항 북구) 의원의 유력하게 거론되고 호남 몫 최고위원에는 이번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당성자의 지명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지난달 14일 당 대표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 5명과 같이 상의해서 대탕평인사를 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당에서 소외받았던 인사를 중심으로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