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소폭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렸다.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15포인트(0.03%) 상승한 3만7440.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애플 아마존 포함 대형 기술주 중심 내림세

▲ 현지시각으로 4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13포인트(0.34%) 낮은 4668.6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1.91포인트(0.56%) 하락한 1만4510.30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최근 단기 하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에도 12월 민간고용 호조에 따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애플,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 7종목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민간고용은 16만4천 건으로 11월(10만1천 건) 수치와 시장 전망치(11만5천 건)를 넘어섰다. 여가 및 접객업(5만9천 건), 건설업(2만4천 건)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나타났다. 

노동부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나온 이번 보고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장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되돌리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80%대에서 이날 66%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채금리도 오르면서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올라 다시 4.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 중심 내림세가 나타났다. 애플(-1.27%)이 투자의견 줄하향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려 잡았다. 

알파벳(-1.2%), 아마존(-2.63%), 마이크로소프트(MS)(-0.72%) 등도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0.5%), 산업재(0.1%), 금융(0.1%)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1.6%), 경기소비재(-1.0%), 통신(-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