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수출 본격화 추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12-11 11:24: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연구기관과 손잡고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수출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수출 본격화 추진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1일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소형모듈원자로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MART는 국가 주도로 개발된 소형모듈원전(SMR) 모델로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펌프가 하나의 용기에 집약된 일체형 원자로다. SMART 용량은 상용원전의 10분의 1 규모의 100MW다. 

SMART는 가압경수로 방식을 개선한 ‘혁신 일체형 가압경수로’를 적용해 안전성이 높다. 가압경수로는 고압에서 끓지 않고 유지되는 물을 통해 원자로 내 열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기존 가압경수로 방식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분리돼 있었지만 이를 하나로 집약해 파손된 배관으로 냉각재가 상실되는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배제됐다. 

계통 단순화와 기기 모듈화를 통해 건설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증기, 수소, 공정열도 생산하고 해수담수화 기능도 갖춰 경제성이 높다. 또한 지리적 제약조건이 비교적 적어 도서산간 지역 등 오지에도 건설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이 1997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SDA)를 획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자금조달, EPC(설계·조달·시공)를 맡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인허가 등의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협력하고 있는 캐나다 소형모듈원전 건설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 기관은 2021년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와 ‘캐나다 알버타주 소형모듈원전 건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9월 캐나다 원자력연구소(CNL)에 SMART 실증사업을 위한 부지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도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MMR) 실증사업을 수행해 소형모듈원전과 초소형모듈원전에 관한 EPC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MART의 해외수출 준비가 본격화된다”며 “소형모듈원전으로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고 있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인도 등으로 사업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