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에 미치지 못해 세계 22개국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22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19%였다. 주요국가 지도자 22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닝컨설트] 윤석열 지지율 19% 주요국 지도자 최하위, 기시다는 반등

▲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3월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9%로 세계 주요 22개국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ㆍ태평양 지역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 최저 지지율은 16%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73%로 나타나 조사대상 22개국 21위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국가의 지도자들 가운데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인물은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74%)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년 연장을 뼈대로 하는 연금개혁을 강행하고 있어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

국가별 지도자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6%의 지지율을 얻어 22개국 중 1위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8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20%대 초반 지지율로 20위권에 머물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의 지지율로 15위에 자리했다. 3월 중순 한일정상회담 이후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밖에 국가지도자 지지율은 △멕시코 61% △호주 55% △스위스 53% △이탈리아 49% △브라질 49% △벨기에 39% △캐나다 39% △스페인 38% △아일랜드 35% △독일 35% △영국 34% △폴란드 33% △스웨덴 30%  △오스트리아 30% △노르웨이 28% △네덜란드 26% △체코 23% △프랑스 22% 순이었다.

이 조사는 인도, 멕시코, 호주,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아일랜드, 브라질, 미국, 캐나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한국 등 22개국 지도자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된다. 

해당 국가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매일 온라인으로 조사해 주간 평균을 집계한다. 표본 크기는 국가마다 다르며 미국이 약 4만5천 명으로 가장 많고 다른 나라는 500~5천 명 수준이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