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3%(2.88달러) 하락한 배럴당 8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달러화 약세에도 중국 수요회복 기대 약화 영향

▲ 8일 국제유가가 중국발 수요회복 기대감이 낮아진 데 영향을 받아 이틀째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2.61%(2.56달러) 내린 배럴당 95.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3거래일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밑돌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도 중국 수요회복 기대감이 약화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는 중국 코로나19 정책 기조가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면으로 반박하면서 중국발 수요회복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은 중국이 향후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더라도 그 속도가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4%, 직전 주보다 1.65% 내린 109.637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보이지만 이날은 수요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