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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

투자전략 전문가로 꼽혀, 핵심 짚는 능력 좋아 [2021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09-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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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
▲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

박성하는 SK 대표이사 사장이다.

SK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정보통신(IT) 관련 서비스사업을 하는 C&C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C&C부문에서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한 정보통신 솔루션, 클라우드사업 등을 통해 SK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행에 발맞춰 환경과 안전, 보건·의료 등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ESG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65년 10월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SK텔레콤에서 C&I전략담당 상무, 사업개발전략본부장 상무로 일했다. SK로 자리를 옮겨 정보통신담당 상무, SKC&C 기획본부장 상무, SK 포트폴리오관리부문장 전무를 지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전략지원팀장 부사장을 맡다가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SK의 C&C사업부문을 책임지게 됐다.

SK그룹에서 전략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룹에서 줄곧 경영전략 관련 업무를 맡아왔고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
▲ SKC&C 실적.
△인공지능기술 등 적용한 디지털헬스케어사업에 속도
박성하는 헬스케어사업부를 따로 두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 신약 개발 플랫폼 등을 비롯한 의료분야 혁신서비스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SKC&C는 2021년 8월 회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의료기기를 사용목적과 사용 때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 정도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등급 허가는 중증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지닌 의료기기 가운데 기술력,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은 제품만 획득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C&C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환자의 뇌 CT영상을 수초 안에 분석해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이에 앞서 SKC&C는 2021년 5월 의료영상솔루션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에 인공지능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연동하는 계약도 맺었다.

SKC&C는 앞으로 뇌경색, 뇌종양 등 주요 뇌신경계 질환으로 인공지능 영상 판독기술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C&C 헬스케어사업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바탕한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SKC&C는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 함께 신약 개발 초기 후보물질 탐색단계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도 개발했다.

SKC&C의 약물 설계 플랫폼은 신약 후보물질이 보유한 성질과 약효, 독성 등 특성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표로 하는 속성에 부합하는 신규 화합물을 설계해준다.

SK그룹은 5G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서비스시장에서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향후 3년 동안 새로운 사업 발굴과 개발에 80조 원을 투입하겠다며 5대 신사업 투자대상으로 반도체, 에너지, 차세대 ICT, 미래 모빌리티와 함께 헬스케어를 꼽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체계 구축에 힘써
박성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ESG경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SKC&C는 2021년 7월 국제표준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환경경영시스템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관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게 주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은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행위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경영시스템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한다.

SKC&C는 환경경영, 안전보건, 부패방지 관련 사규를 제정하는 등 ESG 관리체계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내부적으로 환경, 안전보건, 부패 위험 평가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관련 분야에서 구성원과 의사소통하는 채널도 개설했다.

각 사업부서별 성과를 측정하는 성과관리지표(KPI)에도 환경, 안전보건, 부패방지 관련 항목을 필수요소로 추가했다.

SKC&C는 특정 기업의 ESG경영성과를 계량해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ESG 종합진단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SKC&C는 2021년 7월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0)로 만들자는 ‘넷제로’ 실행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SKC&C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시점인 2050년보타 10년 앞선 2040년을 넷제로 달성 시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실행방안으로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자가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밸류체인상 이해관계자와 협력,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SKC&C는 앞서 2020년 11월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RE100에도 가입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내용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그 뒤 SKC&C 2021년 3월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맺고 회사가 운영하는 판교데이터센터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SK텔레콤 신설투자회사 이사진 합류
박성하는 SK텔레콤이 인적분할 뒤 새롭게 설립하는 투자전문회사 이사진에 합류해 그룹 차원의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신사업 발굴과 역량 확보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021년 6월 회사 분할결정 관련 주요사항보고서에서 박성하를 신설투자회사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 신설법인은 반도체와 뉴ICT분야 전문 투자회사로 세워진다. 회사이름은 2021년 8월 SK스퀘어로 결정됐다.

박성하는 SK스퀘어에서 그룹 ICT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의사결정과 전략수립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는 박성하를 비롯해 대표이사에 내정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 등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했다.

△제조, 금융 분야 스마트솔루션사업 추진
박성하는 제조와 금융, ICT 등 산업영역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과 플랫폼사업을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SKC&C는 2021년 6월 미국 제조자동화 기술기업 브라이트랩과 ‘글로벌 제조 하이테크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브라이트랩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기업으로 반도체 제품 제조 자동화 기술 전문기업이다. TSMC, 글로벌파운드리, 엔엑스피반도체, 온세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C&C와 브라이트랩은 이번 협약에 따라 반도체 제품 생산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스마트제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우선 SKC&C의 인공지능(AI) 솔루션들을 바탕으로 한 품질관리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품질관리솔루션은 제조공정에서 제품 불량검사, 제품 식별, 치수 측정 등 정밀 검사작업을 인공지능기술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SKC&C와 브라이트랩은 로봇, 무인드론 등 첨단제품 위탁생산기업들을 위한 제조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SKC&C는 2021년 4월 두산중공업과 제조기업 특화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바탕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SKC&C는 KB저축은행에 고객 점점을 하나로 통합한 멀티채널 원스톱 디지털금융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미래형 디지털뱅킹시스템인 더 넥스트사업도 참가하고 있다.

SKC&C는 2020년 9월 우체국의 노후한 금융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우체국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사업도 수주했다.

SKC&C는 2020년 12월 단행한 2021년 조직개편에서 제조, 금융, ICT산업 등 3개 사업부문별 디지털추진그룹과 사업본부를 고객 단위로 재편하고 디지털 전환사업 발굴부터 시스템 개발, 운영까지 한 번에 통합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클라우드사업 해외로 확장
SKC&C는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KC&C는 2021년 2월 SKC&C의 통합 디지털플랫폼 ‘멀티버스’에 구글 클라우드서비스를 결합한 한국형 디지털 플래그십사업을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SKC&C 멀티버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분야 솔루션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SKC&C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 진행할 협력을 통해 각 산업분야에 필요한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를 상품화해 해외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를 위해 SKC&C의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동 연구소(Lab)을 구축하고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클라우드 관련 기술들을 SKC&C의 멀티버스 플랫폼에 적용하기로 했다.

서비스형 클라우드란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가 아웃소싱의 형태로 가상화된 데스크톱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를 말한다.

SKC&C 관계자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SKC&C의 멀티버스 플랫폼에 바탕한 국내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혁신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과 솔루션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 업무방식 디지털전환 선봉 맡아
박성하는 SKC&C의 클라우드시스템 등을 그룹 계열사에 도입함으로써 업무 수행방식을 혁신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SK그룹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IT 솔루션과 시스템부분의 디지털 전환 외에도 업무방식의 혁신에도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0년 3월24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나 자신도 한 달 넘게 재택근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며 “지속적 연구와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재택근무를 체계적 업무시스템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애초 그룹에서 디지털부문 전문가로 꼽히는 박성하를 SKC&C 대표로 선임한 일을 두고 그룹 차원에서 클라우드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업무방식을 혁신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성하는 실제 그룹 계열사 IT시스템을 클라우드 바탕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은 재택근무를 포함한 원격업무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업무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처리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단말기를 업무용 PC처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SKC&C는 2019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서비스 애저의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기업(MSP)인 클루커스의 지분 18.84%를 인수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서 SK그룹 계열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로봇업무자동화사업 진출
SKC&C는 인공지능기술 등을 활용해 로봇업무자동화(RPA)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C&C는 2020년 3월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로봇업무자동화기술을 회사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역량에 결합해 산업별 시스템과 업무 특성에 최적화한 지능형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로봇업무자동화는 사람이 해야 했던 단순 문서작업 등을 대신 처리해주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업무자동화시장은 2022년 약 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로봇업무자동화시장도 2022년에는 4천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세계 기업 3500여 곳에 업무로봇 170만 개 이상을 공급한 글로벌 로봇업무자동화 전문기업이다.

SKC&C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협력해 대형 글로벌 플랜트와 건설분야 디지털시스템에 맞춘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한다. 개발한 시스템은 우선 SK건설 조달업무에 적용한다.

SKC&C는 회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바탕 종합디지털시스템 구축 역량에 로봇업무자동화기술을 결합해 특정 산업에 최적화한 지능형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도 개발했다.

지능형 로봇업무자동화시스템은 단순업무 자동화를 넘어 빅데이터 분석, 다중소스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바탕의 기업 핵심업무 등에 적용할 수 있다.

△2020년 조직개편
SK는 2020년 지주사업과 IT서비스사업을 하는 사업부문 C&C을 분리해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SKC&C는 각자대표체제 전환과 함께 그룹 디지털 전환과 산업별 통합 디지털사업 개발·수행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SKC&C는 2019년 12월5일 조직개편을 통해 클라우드사업과 관련된 마케팅·기술·인프라 조직을 하나로 묶은 ‘클라우드부문’을 신설했다.

박성하는 이 조직을 통해 클라우드 관련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클라우드 원스톱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혁신추진단은 BM혁신추진총괄로 확대 편성해 SK그룹의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디지털사업 발굴을 책임지도록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복경영’ 철학을 실행하기 위한 조직도 만들었다. 박성하는 SKC&C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SKC&C의 행복경영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행복추진센터를 신설했다.

△SK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박성하는 2019년 12월5일 발표된 2020년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SKC&C사업부문 사장에 내정됐다.

2020년 3월25일 열린 SK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성하의 전임자였던 안정옥 전 SKC&C사업부문 사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미등기 임원에 머물렀는데 박성하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으로 두고 SK그룹 차원에서 C&C사업부문이 주도하고 있는 SK그룹 전체의 디지털화에 힘을 싣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성하는 C&C사업부문 사장으로 내정된 뒤 2020년 신년사에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도 개선해야 하지만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SK그룹 디지털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구상에서 핵심적 역할 맡아
박성하는 SK그룹의 디지털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설계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아왔다.

박성하는 1993년 SK텔레콤에 입사한 뒤 SK텔레콤 C&I기획실, C&I전략팀을 거쳐 사업개발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 때 SK텔레콤 사업개발실에서 일하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등을 도와 실무작업에 참여했다.

도시바 인수 전략수립에서도 핵심적 역할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SK로 자리를 옮겨서도 포트폴리오관리부문장으로 일하면서 그룹 ICT사업 전략기획을 관장해왔다.

박성하는 전략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부사장에 올랐다.

전략지원팀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직속조직으로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가장 핵심적 부서로 꼽히는 곳이다. 전략지원팀에서는 그룹의 인수합병 등 투자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데 팀원 모두가 부장급(PL) 이상 인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하는 전략지원팀장과 함께 SK의 투자1실장을 겸임하며 SK그룹의 주요 투자 관련 결정에서 참모진으로 참여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SKC&C가 걸어온 길
SKC&C는 지주회사 SK에서 정보통신서비스사업을 하는 사업부문이다.

SK그룹은 1990년대 초반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면서 YC&C(유공컴퓨터&커뮤니케이션),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으로 회사이름 변경), 선경정보시스템 등 IT 관련 계열사를 설립했다.

SKC&C의 전신인 선경텔레콤은 1991년 4월 설립한 회사로 IT분야 아웃소싱, 시스템통합, 컨설팅 등 사업을 했다.

SK그룹은 1992년 6월 선경텔레콤 이름을 대한텔레콤으로 바꿨다. 1996년에는 YC&C, 그룹 계열사의 전산 관련 회사 12곳을 통합해 SK컴퓨터통신을 세운 뒤 선경정보시스템도 합병했다.

그 뒤 1998년 대한텔레콤과 SK컴퓨터통신을 합병하고 SKC&C로 이름을 변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분을 30% 넘게 보유한 SKC&C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면서 SKC&C가 사실상 지주회사 SK 위에 있는 옥상옥 구조를 구성했다.

하지만 SK그룹은 2015년 8월 SKC&C를 그룹 지주회사 SK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로 출범하면서 SKC&C를 통해 SK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SK는 지주사업을 하는 SK와 정보통신서비스사업을 하는 사업부문인 SKC&C로 구분돼 있다.

박성하가 SKC&C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장동현은 지주사업을 하는 SK 대표를 맡고 있다.

SKC&C는 2020년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1863억 원을 냈다. LGCNS, 삼성SDS와 함께 국내 시스템통합(SI)업계 빅3를 구성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
▲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 경기 분당 SK U타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SKC&C >
SK에서 정보통신(IT)서비스사업을 하는 C&C부문을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SK그룹 계열사들의 신사업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박성하는 SK그룹 계열사 주요 시스템을 클라우드 바탕의 디지털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을 계기로 업무방식 혁신 등 ‘딥체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박성하는 SKC&C의 클라우드사업을 통해 이를 실현하려 한다.

SK그룹은 2022년까지 모든 계열사 시스템의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을 세워뒀다.

SK그룹은 클라우드 전환이 업무방식 혁신과 함께 데이터 관리의 효율 상승, 데이터 활용의 유연성 제고 등을 통해 SK그룹을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조직으로 바꿔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C&C 자체 사업부문에서는 디지털사회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KC&C는 이를 위해 단순 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던 기존 사업모델에 멈추지 않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IT 솔루션,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

SKC&C는 디지털 전환사업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모빌리티, 인공지능, 핀테크, ESG솔루션, 클라우드 등 분야로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사업에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자체 브랜드인 ‘클라우드 Z’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분야에서는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을 바탕으로 론칭한 자체 플랫폼 브랜드 에이브릴을 바탕으로 제조, 금융, 의료, 유통,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춘 인공지능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사업에서도 이더리움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와 기업용 블록체인 신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시작한 뒤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ChainZ for Ethereum)'을 제공하는 등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 평가

박성하는 SK그룹에서 줄곧 전략기획, 투자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SK그룹에서 투자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 때 SK텔레콤 사업개발실에서 일하며 박정호 사장 등을 도와 실무작업에 참여했다. 도시바 인수 전략수립에서도 핵심적 역할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하는 2014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횡령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SK네트웍스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을 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그룹 경영을 보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의 디지털화를 책임지기도 했던 만큼 첨단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찾아내는 데도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

SKC&C 사장에 취임한 직후 임직원들과 편한 장소, 편한 시간, 편한 복장으로 소통하기 위한 ‘캐쥬얼 회의’를 만들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 4월 캐쥬얼 회의는 중단됐다.

업무를 매우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그룹에서는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다.

다만 직원들에게도 열심히 일할 것을 강요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SKC&C 사장으로 취임할 때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을 듣고 임직원들이 긴장했지만 실제로 같이 업무를 해본 뒤에는 “같이 일하기 편한 경영자”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한다.

핵심을 짚는 능력이 탁월하며 직원들과 토론을 즐긴다. 지시를 명확하게 내리는 편이다.

직원에게 보고를 듣다가 “그러니까 이런 우려가 있고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는 거죠?”라고 정리하고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형은 B형이며 결혼기념일은 1997년 6월10일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008년 SK텔레콤 C&I기획실 C&I전략팀 담당임원 상무로 승진했다.

2008년 SK 정보통신담당 상무를 겸임했다.

2010년 SKC&C 기획본부장을 지냈다.

2012년 SK텔레콤 사업개발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2013년 SK 포트폴리오관리부문장 전무를 지냈다.

2017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0년 지주회사 SK 각자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사업부문인 C&C를 맡고 있다.

◆ 학력

1984년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상반기 SK에서 급여 4억5천만 원, 상여 10억 3천만 원 등 모두 14억8천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0년에는 SK로부터 급여 7억7천만 원, 상여 14억4700만 원 등 모두 22억1700만 원을 수령했다.

육군 상병으로 병역의무를 마쳤다.

어록


“디지털기술이 기존 사업모델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그 가치를 입증하면서 모든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기술 적용이 확산하고 있다. SK는 올해 디지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구체화했고 회사의 성장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

“고객과 사회의 디지털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전환 파트너로 성장하겠다.” (2021/07/20, SK가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EO 메시지에서)

“회사 구성원의 주도적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업문화를 변화시켜가겠다. 일하는 방식을 사업모델과 연계하고 구성원 각 개인의 커리어를 고려한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회사의 다양한 역량을 한 방향으로 결집해야 한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전 조직이 ‘원팀’으로 실행해달라.”

“디지털자산 바탕의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3~4년 안에 회사의 기업가치를 현재 3배 수준으로 높이겠다. 이를 위해 플랫폼, 가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업그레이드하고 멀티 클라우드 바탕의 관리서비스사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사회적가치 추구는 기업의 존재 이유로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사회적가치 추진체계는 SK의 핵심적 매니지먼트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또 사회적가치 추진체계는 회사의 사업전략과 연계뿐 아니라 구성원 업무 수행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할 것이다.”

“SK는 2020년을 행복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삼아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그리고 구성원의 행복추구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 (2020/06/29, SK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0년은 SK그룹의 ‘딥 체인지 2020’에 발맞춰 C&C도 뉴SKMS의 실천을 통한 행복경영의 실행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도 개선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 구성원이 행복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자기주도적 역량 개발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해주길 바란다. 이런 실천이 함께한다면 ‘실행을 중시하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20/01/02, SKC&C 신년사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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