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 8천억 원을 더 빌린다.

두산중공업은 29일 이사회에서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단기차입금 한도를 8천억 원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9년 기준 두산중공업 자기자본의 12.9%에 이르는 규모다.
 
두산중공업, 채권단에서 8천억 더 빌려 단기차입금 4조3천억으로 늘어

▲ 두산중공업 로고.


두산중공업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 차입규모가 3조829억 원에서 3조8829억 원으로 8천억 원 늘었다.

기업어음과 기타차입금 등을 더한 전체 단기차입금은 기존 3조5081억 원에서 4조3081억 원으로 확대됐다.

두산중공업은 3월26일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 원을 빌렸으나 이를 다 소진해 또 다시 8천억 원을 빌리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3월26일 이전과 단기차입금 규모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2조 원 늘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27일 두산중공업이 제출한 자구안을 수용하고 8천억 원 추가지원을 검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