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생산과 투자 지표가 두 달 연속 동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비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3월보다 0.7% 상승했다.
 
4월 생산과 투자 지표 동반해 늘어, 경기예측지표 하락 멈춰

▲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산업생산은 3월보다 0.7% 상승했다. <연합뉴스>


3월 산업생산은 2월보다 1.5% 상승해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은 3월보다 1.6% 증가했다.

4월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3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72.6%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3월보다 0.3% 증가했다.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과학·기술(3.2%)와 교육(1.6%) 등에서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4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1%)에 투자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3월에 비해 4.6% 증가했다. 

3월 투자는 2월에 비해 10.1%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4월에 3월보다 1.2%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 통신기기 등 내구재(-4.2%) 판매와 준내구재(-0.2%)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실적(-2.7%)과 토목공사실적(-3.0%)이 모두 줄어 3월보다 2.8%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월과 같은 98.5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8년 4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3월과 같은 98.2를 나타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8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두 지표의 동반하락이 멈춰선 것은 11개월 만의 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