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소유한 한국 토지면적이 241㎢로 공시가격 기준 3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8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토지면적이 2017년보다 1% 늘어난 241.4㎢라고 밝혔다. 전 국토면적인 10만364㎢의 0.2%에 해당한다.
 
외국인 소유 토지 241㎢, 공시가격 기준 30조 이르러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적별로 미국인이 가장 많은 국내토지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이 소유한 토지면적은 1억2551만m²로 전체 외국인 토지 보유면적의 52%에 이른다. 중국( 7.8%), 일본(7.6%), 유럽(7.4%)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은 4182만m²로 전체 17.3%로 파악됐다. 전라남도 3791만m², 경상북도 3581m², 제주도 2168만m², 강원도 2107만m² 순으로 외국인 토지가 많았다.

용도별로 임야와 농지가 1억5635만m²(64.8%)로 가장 많았다. 공장용 5883만m²(24.4%), 레저용 1226만m²(5.1%), 주거용 998만m²(4.1%), 상업용 397만m²(1.6%)가 뒤를 이었다.

주체별로 외국 국적 교포가 1억3319만m²(55.2%)를 보유해 가장 많은 국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작법인 7101만m²(29.4%), 순수 외국법인 1902만m²(7.9%), 순수 외국인 1762만m²(7.3%), 정부와 단체 55만m²(0.2%) 등 순서로 토지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