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택배와 물류사업 모두 호조로 2018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진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508억 원, 영업이익 408억 원, 순이익 50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한진, 택배와 물류 모두 호조로 작년 영업이익 대폭 늘어

▲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2017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89% 늘었고 순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한진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의 성장과 해운·항만물류사업의 재정비, 대형 고객사 유치 등으로 2017년과 비교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택배사업에서 대형 유통업체와 개인택배의 물량이 모두 늘어났고 물류사업부문에서도 글로벌 해운사인 2M(머스크, MSC)의 신규 물량을 확보하며 영업기반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된 적자 선박 매각, 만성 적자 사업장 정리 등 사업구조 조정도 한진의 2018년 영업이익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진의 연결재무제표기준 부채비율 역시 2017년 말 182%에서 2018년 말 143%로 39%포인트 좋아졌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 택배사업의 공급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육상운송을 중심으로 한 물류사업 강화, 국제우편물 확보 등 사업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 매출 향상, 수익성 제고, 재무구조 안정화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