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앵커가 MBC를 떠났다.

MBC 측은 8일 "배현진 앵커가 최근 사직서를 냈다"며 "사유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직서는 7일 수리됐다.

▲ 배현진 전 MBC 앵커.


배 전 앵커는 지난해 12월 MBC 간판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 뒤로 줄곧 업무 발령대기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 앵커는 2008년 11월 MBC에 입사했다. 2010년 6월부터 7년 동안 뉴스데스크를 맡았다.

2012년 김재철 전 사장의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를 요구하는 ‘170일 파업’에 참여했지만 파업 103일째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로 복귀하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해 장기파업 이후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는 등 경영진이 교체되자 배 전 앵커는 거취가 불투명해 졌다.

최승호 사장은 과거 SNS에 “선배기자가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라고 꼬집은 적이 있다.

최 사장은 올해 1월 기자간담회에서도 배현진 전 앵커와 관련해 "스스로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다"면서도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