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제약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1형(HIV-1)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의 미국 임상 2a상에서 바이러스 수치를 낮추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에스티팜은 6일 STP0404의 임상 2a상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 에스티팜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1형 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a상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에스티팜 반월캠퍼스 모습. <에스티팜>


이번 임상은 미국 내 13개 기관에서 HIV-1 감염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에게 STP0404 200mg, 400mg, 600mg 또는 위약을 하루 한 차례씩 10일 동안 투여해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 약을 복용했을 때 체내에서 흡수되고 배출되는 양상 등을 평가했다.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속 HIV-1 유전물질(RNA)이 투약 전과 비교해 얼마나 줄었는지를 살펴봤다. 투여 11일째 기준 HIV-1 RNA는 200mg 투여군에서 1.50, 400mg 투여군에서 1.18, 600mg 투여군에서 1.61만큼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는 오히려 0.11 증가했다.

세 용량 모두 위약과 비교해 바이러스 감소 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약을 투여하는 동안 이상반응은 전체 시험대상자의 60%에서 나타났지만 대부분 가벼운 수준이었다. 중증 이상반응이나 심각한 이상반응, 이상반응에 따른 치료 중단 및 사망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STP0404를 반복 투여했을 때 약물이 체내에 뚜렷하게 쌓이는 현상도 관찰되지 않았다. 투여 용량을 높일수록 체내에 노출되는 약물의 양도 대체로 비례해 증가했다.

에스티팜은 “이번 임상 2a상의 세부 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기존 HIV-1 표준치료제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후속 임상시험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