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의 RAV 4 하이브리드차가 2025년 2월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반면 GM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거의 갖추지 않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조사업체 JD파워 자료를 인용해 8월 기준 미국 소매 자동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8.9%라고 보도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 두 개의 동력계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이전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약 16% 수준이었는데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40% 상승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업체 JD파워는 “2분기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팔려 나갔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9월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천만 원)까지 지급하던 세액공제를 철회한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에 따르면 8월 기준 미국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7.1%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토요타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 등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는 기업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플로리다주에서 자동차 대리점(딜러십) 16곳을 운영하는 딜러 빌 월리스 씨의 발언을 인용해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라며 “현대차와 기아 등은 고객에게 추천할 만한 선택지가 풍부하다”고 전했다.
토요타도 하이브리드차 열풍에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의 49.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혼다(16.8%)와 현대차·기아(16.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 GM은 차량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GM의 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GM 경영진은 내연기관차에서 곧바로 전기차로 전환하려던 전략에 따라 코르벳 스포츠카 한 모델만 하이브리드로 판매하고 있었다.
JD파워의 스리니 라자고팔란 부사장은 로이터에 “모든 기업이 하이브리드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유행이나 일시적 현상을 넘어 지속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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