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 평균은 경과조치 후 기준 215.2%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1분기 말보다 악화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경과조치 이후 기준으로 2026년 6월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이 21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월 말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경과조치란 지급여력비율이 안정적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유예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를 말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구하며 높을수록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202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 5분기 만에 지난 분기보다 낮아졌다.

2026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가용자본은 순이익 개선 등에 힘입어 3월 말보다 69조1천억 원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할 때 분모에 해당하는 요구자본은 1분기 말보다 32조6천억 원 늘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이 35조2천억 원 늘며 요구자본 증가를 이끌었다.

6월 말 기준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월 말보다 0.7%포인트 내린 206.8%, 손해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1.2%포인트 상승한 230.9%로 집계됐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을 살펴보면 삼성생명(208.2%), 교보생명(200.8%), 신한라이프(210.4%) KB라이프(223.4%) 등이 200%를 넘겼다.

한화생명(168.0%), 미래에셋생명(155.3%) 등은 13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을 보면 삼성화재(282.8%%), DB손해보험(204.4%), 현대해상(209.0%), 메리츠화재(230.5%), 한화손해보험(227.9%) 등이 200% 이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187.5%) 등은 130%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 4월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 관련 권고치를 기존 150%에서 130%로 낮췄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금리 상승 등 빠르게 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는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