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롯데가 롯데렌탈 지분을 팔아 8천억 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더라도 신용도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2일 보고서를 내고 "롯데렌탈 지분 매각대금 유입으로 호텔롯데의 재무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11일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렉시콘코리아홀드코에 롯데렌탈 지분 61.17%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모두 1조3105억 원이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지분 38.14%의 매각대금은 8170억 원,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23.04%의 매각대금은 4935억 원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2025년 3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5729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번 계약은 당시와 달리 보유 지분 전부를 매각하는 조건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5만9천 원으로 기존 계약보다 약 23% 낮다.
한국신용평가는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호텔롯데의 순차입금이 2026년 3월 말 7조1541억 원에서 6조3371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순차입금의존도는 기존 31.8%에서 28.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한 호텔롯데 신용등급 상향 기준인 30%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신용등급 산정의 또 다른 기준인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지표는 매각 뒤에도 10.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3월 말 11.5배보다 개선되지만 상향 기준인 5배 이하와는 여전히 차이가 크다.
호텔롯데의 호텔과 월드부문 실적이 성장하고 면세부문에서도 구조조정 효과와 수익성 중심 영업전략에 힘입어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대규모 투자와 계열사 지원에 자금이 계속 투입되고 있다는 점이 신용도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호텔롯데는 약 7200억 원 규모의 미국 뉴욕호텔 토지 매입과 서울호텔 리뉴얼, 월드부문 신규 어트랙션 도입 등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계열사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매각대금 유입을 통한 재무구조 일부 개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롯데렌탈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됐던 점을 고려해 실제 매각대금이 들어올 때까지 거래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거래가 끝난 뒤에는 매각대금의 활용 방안과 투자 및 계열사 지원을 감안한 실질적 재무부담 완화 폭도 점검한다. 조성근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2일 보고서를 내고 "롯데렌탈 지분 매각대금 유입으로 호텔롯데의 재무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 호텔롯데가 롯데렌탈 지분을 팔아도 신용도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11일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렉시콘코리아홀드코에 롯데렌탈 지분 61.17%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모두 1조3105억 원이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지분 38.14%의 매각대금은 8170억 원,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23.04%의 매각대금은 4935억 원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2025년 3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5729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번 계약은 당시와 달리 보유 지분 전부를 매각하는 조건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5만9천 원으로 기존 계약보다 약 23% 낮다.
한국신용평가는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호텔롯데의 순차입금이 2026년 3월 말 7조1541억 원에서 6조3371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순차입금의존도는 기존 31.8%에서 28.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한 호텔롯데 신용등급 상향 기준인 30%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신용등급 산정의 또 다른 기준인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지표는 매각 뒤에도 10.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 3월 말 11.5배보다 개선되지만 상향 기준인 5배 이하와는 여전히 차이가 크다.
호텔롯데의 호텔과 월드부문 실적이 성장하고 면세부문에서도 구조조정 효과와 수익성 중심 영업전략에 힘입어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대규모 투자와 계열사 지원에 자금이 계속 투입되고 있다는 점이 신용도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호텔롯데는 약 7200억 원 규모의 미국 뉴욕호텔 토지 매입과 서울호텔 리뉴얼, 월드부문 신규 어트랙션 도입 등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계열사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매각대금 유입을 통한 재무구조 일부 개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롯데렌탈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됐던 점을 고려해 실제 매각대금이 들어올 때까지 거래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거래가 끝난 뒤에는 매각대금의 활용 방안과 투자 및 계열사 지원을 감안한 실질적 재무부담 완화 폭도 점검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