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는 지난 17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서 부스를 열고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공개했다. <엔씨>

[비즈니스포스트] 엔씨가 서브컬처 신작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 다지기에 나선다.

엔씨가 퍼블리싱(유통)을 맡은 신작들이 글로벌 게임 행사에서 잇달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향후 중장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24일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엔씨는 지난 17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서 서브컬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정식 출시 전 코믹마켓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이번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처음으로 이용자 대상으로 시연됐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엔씨의 장르 다변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이끌 주요 카드로 꼽힌다.

기존 주력이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라인업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브컬처 장르를 더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이용자층을 겨냥한다.

서브컬처 장르는 매력적 캐릭터와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한다. 굿즈나 2차 창작 등으로 지식재산(IP)을 넓히기에도 유리하다.

특히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핵심 공략처인 일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5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10억 달러로, 이 가운데 서브컬처 장르가 주로 속하는 역할수행게임(RPG)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현지 반응도 우호적이다.

일본 최대 서브컬처 축제인 ‘코믹마켓’에서 선보인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티저 아트북과 한정 굿즈가 이틀 연속 조기 완판을 기록했고, 도쿄게임쇼 전시장에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시연까지 120분 이상을 대기해야 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게임성 검증을 위한 CBT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2027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26년 2분기 기준 엔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52%로 사상 처음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해외 매출 비중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신작 라인업이 가세하면 해외 비중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비롯해 2027년까지 신작 10종을 순차 출시하며 장르와 지역 다변화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