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025년의 건설수주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비즈니스포스트] 6월 건설수주 규모가 1년 전보다 줄었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 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2026년 6월 건설수주 규모는 18조7천억 원으로 2025년 6월 수주액(22조4천억 원)보다 21.7% 감소했다.
최근 3년의 6월 평균 건설수주액(24조1천억 원)과 비교해도 5조4천억 원 낮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공공 분야에서는 대형사업 발주에 따라 수주가 늘었지만 민간 분야의 토목·주택·비주택 모든 부문에서 더 큰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은 2026년 6월에 14조1천 억원으로 기록됐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의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집계한 값이다.
올해 5월(11조9천억 원)과 2025년 6월(13조9천억 원)보다 각각 19.9%, 1.6% 증가했다. 다만 최근 3년 6월 평균(15조3천 억원)과 비교하면 1조2천억 원 낮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공공기성과 건축기성은 늘었지만 민간과 주거용 기성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바라봤다.
건설업 고용의 감소세는 계속됐다. 2026년 6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89만3천 명으로 5월(192만 명)보다 1.4%, 2025년 6월(196만 명)보다 3.4% 줄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공공 및 일부 비주거용 공사의 기성은 늘었지만 민간 수주 부진과 주거용 건축 위축, 고용의 후행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용 여건이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해석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철근을 중심으로 한 자재비 상승 부담이 계속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2026년 6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22로 지난해 6월(131.1)보다 5.5% 상승했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2026년 7월 72.8포인트로 6월(74.5포인트)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8월 종합전망지수도 72.5포인트로 7월 실적보다 0.3포인트 낮아 건설기업들은 단기간 내 체감경기 회복보다는 부진한 흐름의 지속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6월 건설수주는 공공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늘었지만 민간 토목·주택·비주택 수주가 위축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신규수주 둔화와 민간 건축시장 부진, 고용 감소, 철근 등 자재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