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8천 명 늘며 증가폭이 4개월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65세 이상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청년층 취업자는 19만 명 넘게 감소하는 등 연령대별 고용 흐름은 엇갈렸다.
 
7월 취업자 10만8천 명 늘어, 청년 실업률은 5년6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7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8천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3월 20만6천 명 증가한 뒤 4월 증가폭이 7만4천 명으로 줄었고 5월에는 4만 명 감소했다. 이후 6월 6만3천 명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7월에는 증가폭이 10만8천 명으로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1%포인트 상승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5~64세 취업자는 245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6천 명 감소했다. 같은 연령대 인구가 33만3천 명 감소하면서 취업자 수 감소에도 고용률은 상승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취업자는 33만3천 명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3만1천 명, 30대는 6만5천 명, 50대는 3만3천 명 늘었다. 반면 20대는 20만4천 명, 40대는 3만1천 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44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1천 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 하락해 27개월 연속 내렸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은 2021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체 실업자는 77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명 늘었고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7만3천 명 늘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은 4만8천 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4만6천 명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8만 명, 제조업은 6만8천 명, 건설업은 5만7천 명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5개월, 건설업 취업자는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9천 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1만8천 명으로 6만2천 명 감소했다. 20대 '쉬었음' 인구도 7만1천 명 줄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65세 이상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15~64세 취업자가 감소한 점을 들어 현재 고용 상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에는 공무원시험과 공공부문 채용 절차, 신규 구인 증가 등에 따라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