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위탁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미국법인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내면서 해외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든 가운데 하반기에도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 목표주가 증권가 줄줄이 상향조정, "해외법인 불확실성 해소하고 성장 지속"

▲ 증권업계는 코스맥스가 하반기에도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코스맥스 본사 전경. <코스맥스>


12일 하나투자증권은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0만5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코스맥스를 향한 눈높이를 대부분 높여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25만 에서 27만 원으로 올렸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면서 2026년, 2027년의 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게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이유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으로 해외법인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하반기에는 화장품 산업이 최대 수출액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 ODM 1위 업체로서 본격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49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미국법인은 하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가며 코스맥스의 이익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고객이나 제품에 매출이 쏠리지 않고 여러 고객사와 제품에서 고르게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법인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매출도 53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중국에 이어 매출 기여도가 높은 미국의 흑자 전환은 고무적"이라며 "오랜 구조조정 끝에 제조 경쟁력이 실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법인도 하반기 현지 화장품 시장보다 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늘고 있으며 대형 고객사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중국사업 매출은 상해법인과 광저우법인을 합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 법인별 매출 성장 목표로 한국 30%대, 중국 20%대, 미국 40%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4억 원, 영업이익 26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보다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372% 증가하는 것이다. 

11일 코스맥스 주가는 2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수연 기자